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취미


 엄마의 취미라면 자전거이다 → 엄마는 두바퀴를 좋아한다

 오빠의 취미로 뜨개질이 있다 → 오빠는 뜨개질을 즐긴다


  ‘취미(趣味)’는 “1.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2.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 3. 감흥을 느끼어 마음이 당기는 멋”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취미’ 얼개라면 ‘-의’부터털고서, ‘좋다·좋아하다’나 ‘즐기다·즐길거리’로 손보면 되고, ‘놀다·놀잇감·놀잇거리·놀거리’나 “마음에 들다·마음에 차다·마음이 가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재미·재미있다’나 ‘멋·맛’이나 ‘기쁘다·반기다’나 ‘가까이하다·곁에 두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할머니의 어릴 적 취미는 하늘과 태양과 구름을 관찰하는 일이었지요

→ 할머니는 어릴 적에 하늘과 해를 구름을 즐겨보았지요

→ 할머니는 어릴 적에 하늘과 해를 구름을 늘 보았지요

《파란 막대 파란 상자》(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이지원 옮김, 사계절, 2004) 18쪽


배두나의 취미는 베이킹과 꽃꽂이다

→ 배두나는 빵굽기와 꽃꽂이를 즐긴다

《두나's 도쿄놀이》(배두나, 테이스트팩토리, 2007) 21쪽


나의 취미생활을 아는 사람들은

→ 내가 즐기는 줄 아는 사람들은

→ 내 놀이를 아는 사람들은

《제주어 마음사전》(현택훈 글·박들 그림, 걷는사람, 2019) 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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