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이종교배
수많은 이종교배 사례가 발견됐다 → 숱한 다른맺이가 드러났다
노선이 다른 이종교배를 추진한다 → 길이 다른데 섞으려 한다
생존을 위해 이종교배를 선택하는 → 살아남으려고 너머맺이를 하는
이종교배(異種交配) : [생명] 종이 다른 생물의 암수를 교배하는 일 = 종간교잡
갈래가 다르면서 맺을 적에는, 다른데 맺는다는 뜻으로 ‘다른맺이’라 하면 됩니다. 서로 넘나드는 길이니, ‘너머맺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건너맺이·바깥맺이·남맺이’라 할 수 있고, 수수하게 ‘섞다·섞이다·뒤섞다’라 해도 되어요. ㅅㄴㄹ
이 같은 다양한 지향들이 만든 이종교배의 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이른바 ‘국한문체’이다
→ 이같이 다른 길로 섞인 ‘토씨한글’이다
→ 이처럼 여러 길이 뒤섞인 ‘한글토씨’이다
→ 이렇게 온갖 길이 다르게 맺은 ‘무늬한글’이다
《20세기 국한문체의 형성과정》(임상석, 지식산업사, 2008) 13쪽
기후 변화와 이종교배의 연관성이 크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 널뜀날씨와 다른맺이가 크게 얽힌다고 봅니다
→ 벼락날씨와 너머맺이가 맞닿는다고 여깁니다
→ 비칠날씨와 바깥맺이가 맞물린다고 느낍니다
→ 궂은날씨와 건너맺이가 만나는구나 싶습니다
→ 너울날씨와 남맺이를 엮어서 볼 수 있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내는 상상력》(안치용, 철수와영희, 2023) 1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