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생매장 生埋葬


 생매장을 시키다 → 산묻이를 하다

 눈길에 생매장되는 한이 있더라도 → 눈길에 파묻히더라도

 구덩이에 생매장하였다 → 구덩이에 묻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생매장을 당했다 →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덮어씌웠다

 한 번의 실수로 생매장되고 말았다 → 잘못 하나로 끌어내리고 말았다

 생매장하려 든다 → 따돌리려 든다 / 몰아내려 든다


  ‘생매장(生埋葬)’은 “1. 사람을 산 채로 땅속에 묻음 2.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허물을 씌워 일정한 사회 집단에서 몰아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산묻이’로 손보거나 ‘막묻이·마구묻이’로 손볼 만합니다. ‘파묻다·집어넣다’라 하면 되고, ‘덮어씌우다·들씌우다·씌우다·묻히다’라 할 때가 있어요. ‘몰아내다·밀어내다·끌어내리다’나 ‘따돌리다·돌리다·깎아내리다·깎다’라 할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아버지는 권위를 세우기 위해 무덤이 완성되면 2천 명의 사람을 생매장할 속셈이다

→ 아버지는 높자리를 세우려고 무덤을 다 파면 두즈믄 사람을 파묻을 속셈이다

→ 아버지는 이름힘을 세우려고 무덤을 다 파면 두즈믄 사람을 산묻이할 속셈이다

《불새 4》(테즈카 오사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2) 48쪽


비용 부족 등의 이유로 동물을 생매장하고 있었다

→ 돈이 없다며 짐승을 산 채 묻었다

→ 돈이 모자라다며 짐승을 산묻이 했다

→ 돈이 든다며 짐승을 그냥 묻었다

《묻다》(문선희, 책공장더불어, 2019) 57쪽


깜짝이야∼∼. 쿠지마를 생매장한 줄 알았네

→ 깜짝이야! 쿠지마를 산묻이한 줄 알았네

→ 깜짝이야! 쿠지마를 막묻이한 줄 알았네

《쿠지마 노래하면 집이 파다닥 4》(콘노 아키라/이은주 옮김, 미우, 2024)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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