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67 : 집안 식구
집안 식구 모두가
→ 집안 모두가
집안 : 가족을 구성원으로 하여 살림을 꾸려 나가는 공동체. 또는 가까운 일가 ≒ 가내
식구(食口) : 1.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2. 한 조직에 속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우리말 ‘집안’이나 ‘집’을 한자로 옮기면 ‘식구’나 ‘가족’입니다. 우리는 ‘집안·집’이라는 낱말을 수수하면서 즐겁게 쓰면 넉넉합니다. “집안 식구”는 겹말입니다. ‘집안’이라고만 할 노릇입니다. 짧게 ‘집’이라 할 만하고, 살을 붙여 ‘한집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집안 식구 모두가, 커다랗게 외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 집안 모두가, 커다랗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초록색 엄지소년 티쭈》(모리스 드리용/배성옥 옮김, 민음사, 1991) 34쪽
백낙용 집안 식구들이 법치주의가 확립된 사회에서 살았다면 평탄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 옳게 다스리는 나라였다면 백낙웅 집안은 걱정없이 살았다
→ 바르게 선는 나라였다면 백낙웅 집안은 느긋이 살았다
《박만순의 기억전쟁 2》(박만순, 고두미, 2022) 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