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된다는 건 - 새들은 어떻게 먹고, 느끼고, 사랑할까
팀 버케드 지음, 캐서린 레이너 그림, 노승영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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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4.11.

그림책시렁 1385


《새가 된다는 건》

 팀 버케드 글

 캐서린 레이너 그림

 노승영 옮김

 원더박스

 2023.4.20.



  훨훨 날면서 훤하게 눈을 틔우는 숨결인 새입니다. 다 다른 새는 다 다르게 날갯짓을 하면서 하늘을 품습니다. 빠르게 하늘을 가르는 새가 있고, 오래오래 바람을 타는 새가 있어요. 가볍게 하늘을 날다가 나뭇가지에 슥 내려앉아서 두고두고 노래하는 새가 있습니다. 바닷물이나 못물이나 냇물에 내려앉아서 가만히 물살을 가르다가 먹이를 찾는 새가 있어요. 사람한테 가까이 다가와서 고개를 갸웃갸웃하는 새가 있습니다. 《새가 된다는 건》은 새처럼 사는 길이 무엇일까 하고 함께 헤아리는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겉보기로도 속살림으로도 모두 다른 새인데, 모든 새한테는 똑같이 흐르는 마음이 있어요. 바로 사랑입니다. 새가 짓는 집을 가리키는 ‘둥지·둥우리’나 ‘보금자리’는 “포근하게 어우러지면서 품는 집”을 빗대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어버이로서 아이를 품고, 어른으로서 아이를 돌보는 집이라면 ‘둥지·둥우리·보금자리’입니다. 즐겁게 살림을 지으면서 환하게 노래하는 사랑이 흐르기에 ‘새집’과 같다고 여깁니다. 더구나 새는 나무를 아주 잘 심습니다. 가까이에도 심고 멀리도 심어요. 새는 나라나 마을이 따로 없고, 총칼도 돈도 이름도 거느리지 않습니다. 이 별에서 한누리로 만나는 새빛을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WhatitsLiketobeaBird

#TimBirkhead #CatherineRayner


ㅅㄴㄹ


《새가 된다는 건》(팀 버케드·캐서린 레이너/노승영 옮김, 원더박스, 2023)


이제 새가 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 이제 새가 되면 어떻게 느끼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이제 새로 살면 어떻게 느끼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4쪽


가지 위의 문워크 춤

→ 가지에서 미끄럼춤

→ 가지에서 달빛춤

6쪽


흑고니 한 쌍이 우아하게 호수 위를 미끄러져요

→ 깜고니 한 짝이 곱게 못물에 미끄러져요

→ 검은고니 둘이 멋스러이 못물에 미끄러져요

1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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