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한다 → 푸른빛으로 삼아 돌본다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가 포착되었다 → 고운빛인 재두루미가 보인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다 → 이곳에 사는 아름빛이다


천연기념물(天然紀念物) : 자연 가운데 학술적·자연사적·지리학적으로 중요하거나 그것이 가진 희귀성·고유성·심미성 때문에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여 법률로 규정한 개체 창조물이나 특이 현상 또는 그것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일정한 구역 ≒ 자연기념물



  이 땅에서 살아가는 곱고 푸른 숨결을 이제 더는 죽음길로 내몰지 말자는 뜻에서 ‘천연기념물’ 같은 일본스런 한자말을 씁니다. 일본굴레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무렵에는 아직 일본말씨를 그냥그냥 썼을는지 모르나, 앞으로는 우리말씨로 추스를 노릇이라고 봅니다. 이를테면 ‘고운꽃·고운빛·고운별’이나 ‘아름꽃·아름별·아름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꽃빛·아름빛꽃·아름나무’나 ‘푸른꽃·푸른별·푸른나무·푸른빛’이라 할 만하고, ‘풀빛꽃·풀빛별·풀빛나무’라 해도 어울립니다. ‘꽃별·별님·별씨·별꽃·별잡이’처럼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곳곳에 천연기념물 지역을 두었다

→ 곳곳에 푸른꽃터를 두었다

→ 곳곳에 아름꽃터를 두었다

《울릉도》(심병우·박기성, 대원사, 1995) 24쪽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수달, 사향노루, 산양 같은 귀한 동물들이 사람들을 피해 숨죽이고 살고 있단다

→ 이곳에는 고운빛인 하늘다람쥐, 수달, 사향노루, 염소처럼 드문 짐승이 사람한테서 벗어나 숨죽이고 산단다

《하나뿐인 지구》(신영식, 파랑새어린이, 2005) 234쪽


국립공원이고 천연기념물이며 생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세계가 인정한

→ 나라숲이고 아름나무이며 푸르게 돌봐야 한다고 온누리가 여긴

《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이주희, 철수와영희, 2017) 63쪽


이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 이때 고운빛으로 삼았고

→ 이때 푸른빛으로 삼았고

《멸종 동물 소원 카드 배달 왔어요》(윤은미·김진혁, 철수와영희, 2024)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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