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행태 行態


 음주 행태 → 술짓 / 술지랄

 사재기 행태 → 사재기 / 사재기질

 파렴치한 행태를 보였다 → 고얀짓을 보였다 / 망나니꼴을 보였다

 비도덕적인 행태에 국민들은 분노를 느꼈다 → 사람들은 난봉질에 불타올랐다

 아들의 행태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 → 이들 착한척과도 동떨어지지 않다


  ‘행태(行態)’는 “행동하는 양상.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쓴다”처럼 풀이합니다. ‘꼴·꼬라지·꼬락서니’나 ‘-질·짓·짓거리·지랄’이나 ‘나쁜척·나쁜체·착한척·착한체’로 고쳐씁니다. ‘모습·몸짓·몸지음·몸새·시늉’이나 ‘움직이다·온몸놀림·온몸그림’으로 고쳐쓰고, ‘펴다·펼치다’나 ‘하다·하는 짓·해놓다·해대다·해대다·해주다’나 ‘-살이·삶·짝’으로 고쳐써요. ‘척·척하다·체·체하다’나 ‘아웅·얼룩·티·티내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자유주의의 정반대 편에 서는 퇴행적 행태를 보였고

→ 날갯짓과 맞은쪽에 서는 뒷걸음을 쳤고

→ 나려펴기와 맞은쪽에 서는 뒷걸음질을 했고

→ 마음날개와 맞은쪽에 서는 낡은 길을 걸었고

→ 활갯짓과 맞은쪽에 서는 얄궂은 모습을 보였고

→ 혼넋을 거스르는 케케묵은 모습을 보였고

→ 스스로하기와는 거꾸로 치닫는 몸짓을 보였고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마이클 예이츠/추선영 옮김, 이후, 2008) 208쪽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악마의 행태

→ 그야말로 무시무시하고 나쁜 짓

→ 그야말로 끔찍하고 사나운 짓

→ 그야말로 하늘이 울 더럼짓

《절대미각 식탐정 15》(테라사와 다이스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9) 16쪽


아예 체계적인 훼손에 앞장서는 후안무치의 행태?

→ 아예 앞장서서 차근차근 망가뜨리는 어리석은 짓?

→ 아예 앞장서서 하나하나 망가뜨리는 뻔뻔한 모습?

→ 아예 앞장서서 자근자근 망가뜨리는 부라퀴?

→ 아예 앞장서서 착착 망가뜨리는 볼썽사나운 모습?

→ 아예 앞장서서 골고루 망가뜨리는 괘씸한 모습?

《나쁜 감독, 김기덕 바이오그래피 1996-2009》(마르타 쿠를랏/조영학 옮김, 가쎄, 2009) 79쪽


그러나 더욱 황폐하고 반교육 행태가 판을 치는 도시 학교 풍토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 그러나 더욱 거칠고 엉터리가 판을 치는 서울 배움터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 그러나 더욱 메마르고 엉망인 큰고장 배움판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이오덕,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이주영, 보리, 2011) 30쪽


오키나와에 대한 무지의 단순화는 의식적인 회피와 냉혹한 일본인의 행태를 보여준다

→ 철없을 만큼 오키나와를 모르는 일본사람은 짐짓 등돌리면서 차갑다

→ 멍청할 만큼 오키나와를 모르는 일본사람은 아주 등지면서 매몰차다

《오키나와 노트》(오에 겐자부로/이애숙 옮김, 삼천리, 2012) 171쪽


무차별적으로 자연에 독을 뿌리는 행태

→ 함부로 숲에 죽음물을 뿌리는 짓

→ 들숲에 마구 좀물을 뿌리는 짓

→ 숲에 아무렇게나 사납물을 뿌리는 짓

《늑대의 숨겨진 삶》(짐 더처·제이미 더처/전혜영 옮김, 글항아리, 2015) 184쪽


남성 루저로 상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집요하게 폭력적인 언행을 쏟아내고 저주하고 조리돌림하는 행태는 분명히 잘못됐다

→ 진놈으로 놓고, 진놈한테 끈질기게 막말을 쏟아내고 미워하고 조리돌림하는 짓은 틀림없이 잘못이다

《불편부당 1 왜 이대남은 반페미가 되었나》(박가분 엮음, ㅁㅅㄴ, 2022) 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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