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휴일 3
신조 케이고 지음, 장혜영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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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4.3.1.

다듬읽기 17


《매일 휴일 3》

 신조 케이고

 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8.30.



  《매일 휴일 3》(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을 펴면, 수수하게 마음을 쉬고 하루를 쉬며 스스로 달래는 이야기가 흐릅니다. 돋보일 만한 줄거리가 아닐 만하되, 튀려고 하지 않는 조그마한 이야기가 오히려 조촐하면서 반짝반짝하구나 싶습니다. 대단해야 할 삶이 아닙니다. 으리으리하게 지을 집이 아닙니다. 모든 하루는 해를 품고서 저마다 하늘빛으로 물드는 길입니다. 모든 살림은 손수 빚고 짓고 가꾸고 돌보면서 환하게 깨어납니다. 불빛이 아닌 별빛으로 피어나기에 즐겁게 보냅니다. 천천히 걷고, 두바퀴를 달리고, 다시 거닐고, 새록새록 달리는 동안, 우리 손발하고 맞닿는 땅과 바람을 맞아들입니다. 우리나라 아기꽃(출산율)이 바닥을 치는 까닭은 쉽게 어림할 만합니다. 수수하게 즐거운 삶이 아닌, 온통 서울바라기로 치달으면서 티격태격 맞붙느라 다들 지치거든요.


ㅅㄴㄹ


#ひらやすみ #真造圭伍 


고양이 닌자 후미는 나츠미의 바이블입니다

→ 고양이 칼꾼 후미는 나츠미 길잡이입니다

→ 고양이 칼잡이 후미는 나츠미 빛살입니다

6쪽


요즘 보기 드물게 전체 아날로그 작화구나

→ 요즘 보기 드물게 다 손으로 그렸구나

9쪽


나왔다! 타치바나 씨의 팔색조 연기

→ 나왔다! 타치바나 씨 일곱빛 몸짓

→ 나왔다! 타치바나 씨 눈부신 놀이

25쪽


“저와는 사는 세계가 다르시네요∼.” “아뇨, 안 그래요∼.”

→ “저와는 사는 곳이 다르시네요!” “아뇨, 안 그래요!”

31쪽


대신 학식 쏘기

→ 그럼 배움밥 쏴

→ 밥터 쏴 줘

66쪽


평소 흔하게 보던 것의 개념을 바꿔 보고 싶었다고 할까

→ 흔하게 보던 틀을 바꿔 보고 싶다고 할까

→ 늘 보던 모습을 바꿔 보고 싶다고 할까

69쪽


식욕의 가을 + 스트레스로 너무 먹었어! 현타 작렬

→ 밥맛 가을 + 짜증으로 너무 먹었어! 이제 알았어

→ 감칠맛 가을 + 골나서 너무 먹었어! 이제 느꼈어

102쪽


역시 접객의 신

→ 와 손님받이님

→ 손님맞이님다워

111쪽


에피소드를 너무 많이 담았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 도막글을 너무 많이 담았어! 고르고 모아야 해

→ 토막얘기를 너무 많이 담았어! 가려서 깊어야 해

→ 샛얘기를 너무 많이 담았어! 가려서 깊어야 해

14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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