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관하다·관한 關


 실업 대책에 관하여 쓴 글 → 일자리를 다룬 글 / 일자리를 짚은 글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하여 → 순이가 나라에서 어떤 자리인가를

 한글에 관해 과연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 우리는 한글을 참말 얼마만큼 아는가

 그 문제에 관한 한 → 그 일을 놓고 / 그 일은


  ‘관하다(關-)’는 “(주로 ‘관하여’, ‘관한’ 꼴로 쓰여) 말하거나 생각하는 대상으로 하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관하다는 ‘대하다(對-)’와 거의 비슷하게 쓰는 외마디 한자말이에요. 영어를 가르칠 때에 흔히 ‘목적격’이라 하면서 이 말씨를 이야기합니다. 곧 영어 말씨가 얼결에 스며들어 ‘관하다·관한’이나 ‘대하다·대한’이 되었지요. 우리말에서는 이러한 결을 밝힐 적에는 으레 ‘-을·-를’을 붙입니다. 이야기 흐름을 살펴서 ‘-은·-는’을 붙일 수 있고, “-을·-를 놓고”로 손볼 수 있어요. 그리고 ‘감·거리·무엇·왜’나 ‘누구·사람·일’로 손볼 만하고, ‘닿다·대다·만나다·땋다’나 ‘맺다·맞닿다·맞물다’로 손봅니다. ‘사이·서로·이야기’나 ‘어떠하다·얼크러지다·얽다’로 손보며, ‘여미다·엮다·톱니·수레바퀴’나 ‘이어가다·잇다·자라다’로 손보아도 돼요. ㅅㄴㄹ



복음의 규범에 따라 노동에 관한 반성을 하고 있다

→ 빛말에 나온 틀에 따라 일을 돌아본다

→ 기쁨말에 따라 일살림을 가만히 곱씹는다

→ 기쁨얘기에 따라 일결을 찬찬히 새긴다

→ 빛글에 따라 일빛을 곰곰이 생각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 노동하는 인간》(편집부 엮음,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83) 9쪽


오랫동안 논의된 문제는 단군에 관한 사실(史實)일 것이다

→ 오랫동안 따진 일은 단군 발자취이다

→ 오랫동안 살핀 일은 단군 밑뿌리이다

《歷史와 민중》(이이화, 어문각, 1984) 9쪽


트로츠키의 삶에 관한 기록은 여전히 고스란히 남아서

→ 트로츠키 삶을 다룬 자취는 아직 남아서

→ 트로츠키를 알 수 있는 기록은 고스란히 남아서

→ 트로츠키가 살아온 길을 적은 글은 고스란히 남아서

→ 트로츠키 발자취를 다룬 글은 아직 남아서

《트로츠키》(아이자크 도이처/신홍범 옮김, 두레, 1985) 6쪽


중역이나 표절에 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자

→ 되쓰기나 훔치기는 더 이야기하지 말자

→ 토렴이나 베끼기는 더 이야기하지 말자

《한국과 西洋》(정기수, 을유문화사, 1988) 214쪽


그에 관하여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 그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 이와 얽힌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 그 아이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초록색 엄지소년 티쭈》(모리스 드리용/배성옥 옮김, 민음사, 1991) 11쪽


만일에 기네스북에 노동시간에 관한 항목이 있다면

→ 놀람빛책에 일하는 때를 다룬 꼭지가 있다면

→ 놀람책에 일틈을 짚는 대목이 있다면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박노해, 노동자의벗, 1992) 59쪽


우리말에 관한 말씀이 있기에

→ 우리말을 다룬 말씀이 있기에

→ 우리말 이야기를 하셨기에

《우리글 바로쓰기 1 고침판》(이오덕, 한길사, 1992) 8쪽


우리들 얘기는 그 꼴찌천사에 관한 것이에요

→ 우리는 꼴찌나래를 얘기해요

→ 우리는 꼴찌별님을 얘기해요

《꼴찌천사》(오카다 준/손미선 옮김, 가람문학사, 2001) 157쪽


구휼 정책을 세우고 구황식물에 관한 것을 계몽하기도 하였다

→ 도움길을 세우고 살림풀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 도움길을 세우고 이바지풀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음식궁합 2》(유태종, 아카데미북, 2001) 232쪽


우리 종족의 삶에 관한 기억이라고

→ 우리 겨레가 살아온 얘기라고

→ 우리가 살아온 나날이라고

《시애틀 추장》(수잔 재퍼스/최권행 옮김, 한마당, 2001) 16쪽


흠, 그것은 내 사생활에 관한 문제라서 말이죠

→ 흠, 내 하루라서 말이죠

→ 흠, 내 삶이라서 말이죠

《펭귄표 냉장고》(다케시타 후미코·스즈키 마모루/김숙 옮김, 북뱅크, 2001) 45쪽


이런 동물에 관한 이야기들이 참 많았는데

→ 이런 짐승에 얽힌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 이런 짐승을 다룬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 이런 짐승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워터 호스》(딕 킹 스미스/김서정 옮김, 웅진주니어, 2003) 36쪽


학대에 관한 사실이 가려지고 해당 아동이

→ 괴롭혔는지 가리고 이 아이가

→ 시달렸지 가리고 이 아이가

→ 때렸나를 가리고 이 아이가

《법정의 아이들》(윌리엄 에이어스/양희승 옮김, 미세기, 2004) 67쪽


숲에 사는 모든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 숲에 사는 모든 목숨을 이야기하고

→ 숲에 사는 목숨을 모두 이야기하고

→ 숲에 무엇이 사는지를 모두 이야기하고

→ 숲에 누가 사는지를 모두 이야기하고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남효창, 청림출판, 2004) 머리말


태고의 진리를 잘 엮은 이야기야말로 곤충에 관한 적절한 윤리의 토대가 될 것이다

→ 옛슬기를 잘 엮은 이야기야말로 벌레를 올바로 다루는 길이 된다

→ 오랜 살림길을 잘 엮은 이야기야말로 벌레를 바로보는 바탕이 된다

→ 옛적부터 이은 슬기를 잘 엮은 이야기야말로 벌레를 바로보는 기틀이 된다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 민들레, 2004) 45쪽


여관 주인은 우리에게 이 장엄한 대건축물에 관한 전반적인 역사를 설명해 주었다

→ 길손집지기는 우리한테 이 큰집에 얽힌 발자취를 두루 이야기해 주었다

→ 길손집지기는 우리한테 이 우람한 집에 깃든 삶을 차근차근 들려주었다

→ 길손집지기는 우리한테 이 엄청난 집에 아로새긴 이야기를 하나하나 알려주었다

→ 길손집지기는 우리한테 이 우람집 이야기를 여러모로 풀어놓았다

《티벳전사》(쿤가 삼텐 데와창/홍성녕 옮김, 그물코, 2004) 114쪽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들에 관한 지식은

→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에 얽힌 길눈은

→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를 말하는 길은

→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를 다루는 글은

《신성한 나무》(필 레안 주니어/이현주 옮김, 샨티, 2005) 21쪽


디자인에 관한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게 되다니 두려운 마음과 신나는 마음이 반반씩이다

→ 꾸밈길 이야기를 활짝 꺼내놓으니, 두려운 마음과 신나는 마음이 똑같이 든다

→ 꾸밈꽃 이야기를 널리 꺼내놓으니, 두려운 마음과 신나는 마음이 갈마든다

《나의 디자인 이야기》(이나미, 마음산책, 2005) 책머리에


라면에 관한 한 우리 엄마가 이 세상에서 최고다

→ 국수만큼은 우리 엄마가 가장 맛있게 끓인다

→ 국수는 누구보다 우리 엄마가 가장 맛있다

→ 국수 끓이기는 우리 엄마가 온누리 으뜸이다

《누나의 오월》(윤정모, 산하, 2005) 25쪽


원자로 폭발에 관한 이야기가 들려오자 안드레이는 자기도 대화에 끼어들고 싶었지만

→ 뷸솥이 터진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안드레이는 저도 끼어들고 싶었지만

→ 뷸가마가 터진 이야기가 들려오자 안드레이는 저도 끼어들고 싶었지만

《체르노빌의 아이들》(히로세 다카시/육후연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6) 28쪽


이주 시기 혹은 공통조어(祖語)에 관한 언어의 문제를 넘어

→ 옮긴 때나 밑말을 넘어

→ 떠난 무렵이나 어미말을 넘어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이광수, 산지니, 2006) 235쪽


그보다 자네 형님의 사인(死因)이 된, 예의 탄환에 관한 조사는 어찌 돼 가나

→ 자네 언니가 죽은 까닭인, 그 불알은 얼마나 살펴보았나

→ 자네 손위가 죽은 까닭과 얽힌, 그 불공은 어느 만큼 살폈나

→ 자네 윗님이 죽은, 그 불살은 어디까지 알아보았나

《플루토 3》(우라사와 나오키/윤영의 옮김, 서울문화사, 2007) 56쪽


중국이 티베트인에게 부여한 간접세의 징수에 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 중국이 티베트사람한테 거두어들이는 낛을 깊이 돌아본다

→ 중국이 티베트사람한테 긁어모으는 나랏돈이 어떠한지 깊이 느낀다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폴 인그램/홍성녕 옮김, 알마, 2008) 122쪽


개별적인 인권침해에 관한 진정을 접수받아 신속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 괴롭힘질을 따로 받아 빠르고 값싸게

→ 들볶음질을 하나씩 받아 착착 적은 돈으로

《인권을 외치다》(류은숙, 푸른숲, 2009) 315쪽


어떻게 나에게 동생이 생겼는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 어떻게 나한테 동생이 생겼는지를 쓴 이야기였다

→ 어떻게 나한테 동생이 생겼는가 하는 이야기였다

《날개가 돋는다면》(우리 오를레브 글·정지윤 그림/박미섭 옮김, 웅진주니어, 2009) 79쪽


고통받는 이웃에 관한 기록 대신 명품 광고가 넘치고

→ 괴로운 이웃을 다룬 글보다 값가는 알림글이 넘치고

→ 괴로운 이웃을 얘기하기보다 빛살림을 넘치게 알리고

→ 억눌리는 이웃보다는 값진살림을 파는 글이 넘치고

→ 억눌리는 이웃보다는 고운낯 알림글이 넘치고

《사진가로 사는 법》(이상엽, 이매진, 2010) 82쪽


연꽃에 관한 책을 찾았어요

→ 방긋꽃 책을 찾았어요

→ 못꽃을 다룬 책을 찾았어요

《안의 씨앗》(왕자오자오·황리/황선영 옮김, 하늘파란상상, 2010) 9쪽


이 책의 서장序章에서 잠시 살펴본 한글에 대한 소묘는 이 부분에 관한 이야기였다

→ 이 책 첫머리에서 살짝 살펴본 한글 이야기는 이 대목 이야기였다

→ 이 대목에서 다루는 한글 이야기를 이 책 첫머리에서 살짝 살펴보았다

→ 이 대목 이야기를 이 책 첫머리에서 살짝 살펴보았다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178쪽


이 소설 구성에서의 특이한 파란곡절에 관한 이야기는

→ 이 글꽃을 엮으며 힘들었던 이야기는

→ 이 글을 짤 적에 어려웠던 이야기는

→ 이 글을 엮으며 일어난 갖은 이야기는

→ 이 글숲을 짜며 생긴 고단한 이야기는

《도스또예프스끼 평전》(E.H.카/권영빈·김병익 옮김, 열린책들, 2011) 223쪽


아이들은 이것이 단지 연습문제 74번이 아니라 ‘내 자신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습니다

→ 아이들은 그저 해보기 74이 아니라 ‘내 이야기’인 줄 깨닫습니다

→ 아이들은 그냥 맛보기 74이 아니라 ‘내 삶’인 줄 깨닫습니다

《내 사진을 찍고 싶어요》(웬디 이월드·알렉산드라 라이트풋/정경열 옮김, 포토넷, 2012) 118쪽


우리 나라는 콩에 관한 음식이 많기로 유명해요

→ 우리나라는 콩으로 짓는 밥이 많기로 이름나요

→ 우리나라는 콩과 얽힌 밥이 많기로 이름나요

→ 우리나라는 콩밥이 많기로 이름나요

《식물, 어디까지 아니?》(박연,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13) 58쪽


손에 관한 명상

→ 손 돌아보기

→ 손을 생각하기

→ 손에 얽힌 길

→ 손을 생각함

→ 손을 헤아림

→ 손을 바라봄

→ 손바라기

→ 손보기

→ 손넋

《손에 관한 명상》(전민조, 눈빛, 2014) 책이름


삼 주 동안 여러 책들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 세이레 동안 여러 책을 놓고 이야기했지만

→ 스물하루 동안 여러 책을 이야기했지만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미카미 엔·나카노/최고은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4) 57쪽


이 상황에 관해 설명해 주길 바랐다

→ 이 상황을 얘기해 주길 바랐다

→ 이 모습이 뭔지 알려주길 바랐다

→ 이 모습 뜻을 말해 주길 바랐다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행복한 재개발》(이은영, 분홍고래, 2015) 79쪽


차를 가까이 하게 되면서 차에 관해 하나하나 알아 가는 일이

→ 잎물을 가까이하면서 하나하나 알아 가는 일이

→ 잎물을 가까이하면서 무엇인지 하나하나 알아 가는 일이

《초록비 내리는 여행》(오치근·박나리·오은별·오은솔, 소년한길, 2015) 65쪽


그럼 팀메이트에 관해서도 알아?

→ 그럼 한벗도 알아?

→ 그럼 함께하기도 알아?

→ 그럼 어깨동무도 알아?

《겁쟁이 페달 SPARE BIKE 1》(와타나베 와타루/이형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5) 174쪽


도서관으로 돌아와 스튜와 와인을 즐기며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책숲으로 돌아와 조림과 포도술을 즐기며 책이야기를 한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88쪽


우정에 관한 거의 모든 기록은

→ 띠앗에 얽힌 거의 모든 글은

→ 동무를 말하는 거의 모든 글은

→ 벗을 밝히는 거의 모든 글은

→ 사귀는 길을 쓴 거의 모든 글은

→ 도타움을 짚는 거의 모든 글은

《여성의 우정에 관하여》(메릴린 옐롬·테리사 도너번 브라운/정지인 옮김, 책과함께, 2016) 15쪽


작은 마을에 관한 텔레비전 방송을 보던 기억이 난다

→ 작은 마을을 보여주는 새뜸을 보던 일이 생각난다

→ 작은 마을을 얘기하는 새뜸을 보던 일이 떠오른다

→ 작은 마을을 다루는 새뜸을 보던 일이 떠오른다

《세계를 읽다, 독일》(리처드 로드/박선주 옮김, 가지, 2016) 32쪽


우리나라 잠자리에 관한 연구는

→ 우리나라 잠자리 길찾기는

→ 우리나라에서 잠자리 밝힘길은

《잠자리 표본 도감》(정상우·배연재·안승락·백운기 엮음, 자연과생태, 2016) 6쪽


지금은 뜻이 달라진 말에 관해 구체적으로는 거의 알 수가 없다

→ 이제는 뜻이 달라진 말을 거의 알 수가 없다

《콩글리시 찬가》(신견식, 뿌리와이파리, 2016) 333쪽


3명의 손님에 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 손님 셋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 손님 세 분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예술가의 여관》(임수진, 이야기나무, 2016) 17쪽


여자들은 초콜릿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 여자들은 달콤이 얘기를 했는데

→ 여자들은 깜달이를 놓고 얘기를 했는데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2017) 126쪽


나는 언제나 책에 관한 글을 쓰길 바라 왔다

→ 나는 언제나 책을 다룬 글을 쓰길 바라 왔다

→ 나는 언제나 책과 얽힌 글을 쓰길 바라 왔다

→ 나는 언제나 책을 글로 쓰길 바라 왔다

→ 나는 언제나 책 이야기를 쓰길 바라 왔다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레진 드탕벨/문혜영 옮김, 펄북스, 2017) 8쪽


작가와 책에 관해 궁금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 글쓴이하고 책에 궁금한 이야기를 하며

→ 글쓴이하고 책에 얽혀 궁금한 이야기를 하며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이우기, 부크크, 2017) 80쪽


나는 들떠서 선생님에 관한 일을 잔뜩 얘기해 줬다

→ 나는 들떠서 샘님하고 얽힌 일을 잔뜩 얘기해 줬다

→ 나는 들떠서 샘님 이야기를 잔뜩 들려줬다

《사야와 함께 4》(타니카와 후미코/문기업 옮김, AK comics, 2017) 5쪽


가정을 돌보는 것에 관한 자기주장을 펼 수 있어야 하지요

→ 집안 돌보기에 제 뜻을 펼 수 있어야 하지요

→ 집안을 어떻게 돌보겠다는 뜻을 펼 수 있어야 하지요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류승경 옮김, 수오서재, 2017) 225쪽


꽃에 관한 노래를 지어 불렀고

→ 꽃노래를 지어 불렀고

→ 꽃을 노래로 지어 불렀고

《마음꽃 열두 달》(한태희, 한림출판사, 2017) 31쪽


왜 굳이 과거로 되돌아가서 이 병들에 관해 쓰고 있는 걸까

→ 왜 굳이 옛날로 되돌아가서 이 병 이야기를 쓸까

→ 왜 굳이 옛날로 되돌아가서 이 병과 얽힌 글을 쓸까

《아픈 몸을 살다》(아서 프랭크/메이 옮김, 봄날의책, 2017) 7쪽


전 레오 씨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단 말이에요

→ 전 레오 님은 아무것도 몰랐단 말이에요

→ 전 레오 님 얘기는 아무것도 몰랐단 말이에요

《아르테 3》(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 9쪽


농사에 관한 한

→ 흙짓기라면

→ 흙살림은

→ 흙을 지을 때

《소농의 공부》(조두진, 유유, 2017) 181쪽


따라서 이 장은 삶이 창출하는 자기의 다양한 소멸에 관한 것이다

→ 따라서 이 꼭지는 삶에서 우리가 숱하게 사라지는 일을 다룬다

→ 따라서 이 자리는 삶에서 우리가 여러모로 죽는 일을 들려준다

→ 따라서 이 글은 삶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로 죽는 일을 짚는다

《숲은 생각한다》(에두아르도 콘/차은정 옮김, 사월의책, 2018) 183쪽


이 책은 우리에 관한 책이다

→ 이 책은 우리를 다룬다

→ 이 책은 우리를 짚는다

→ 이 책은 우리를 말한다

→ 이 책은 우리를 이야기한다

《미생물군 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롭 드살레·수전 L. 퍼킨스/김소정 옮김, 갈매나무, 2018) 10쪽


인간사회에 관한 공부를 해보라고 하셔서

→ 사람살이를 배워 보라고 하셔서

→ 사람누리를 배워 보라고 하셔서

《란과 잿빛의 세계 3》(이리에 아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8) 97쪽


아르테 님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셨어요

→ 아르테 님 얘기를 이것저것 물어보셨어요

→ 아르테 님이 궁금해 이것저것 물어보셨어요

《아르테 7》(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21쪽


아시아권의 언어에 관한 언급이 종종 나온다

→ 아시아 쪽 말도 더러 다룬다

→ 아시아 나라 말 이야기도 곧잘 한다

→ 아시아에서 쓰는 말도 제법 짚는다

《외국어 전파담》(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2018) 43쪽


고민이란 건 신체에 관한 건가요

→ 걱정은 몸 때문인가요

→ 몸매 때문에 근심인가요

→ 몸집 때문에 걱정스럽나요

《엘프 씨는 살을 뺄 수 없어 1》(사네쿠도키/김동주 옮김, 소미미디어, 2018) 44쪽


파충류에 관해 물어봐 주기를 바랐어요

→ 비늘붙이를 물어봐 주기를 바랐어요

→ 비늘짐승을 물어봐 주기를 바랐어요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퍼트리샤 밸디즈·펠리치타 살라/김재희 옮김, 청어람주니어, 2018) 19쪽


상어에 관해서라면 뭐든지 다 알고 싶었어요

→ 상어라면 뭐든지 알고 싶어요

→ 상어라면 다 알고 싶어요

《샤크 레이디》(제스 키팅·마르타 알바레스 미구엔스/정수진 옮김, 청어람아이, 2018) 11쪽


산울타리에 관해 서정적인 글을 남겼다

→ 멧울타리와 얽혀 따스히 글을 남겼다

→ 멧울타리를 포근히 다룬 글을 남겼다

《소의 비밀스러운 삶》(로저먼드 영/홍한별 옮김, 양철북, 2018) 75쪽


씨앗의 발아 기한이나 절화 수명에 관해서도 짚어 보았는데요

→ 씨앗이 얼마나 싹트고 꽃꺾이가 얼마나 가는가도 짚었는데요

《식물의 책》(이소영, 책읽는수요일, 2019) 103쪽


너희의 안전에 관한 문제니

→ 너희를 지키는 일이니

→ 너희를 돌보는 길이니

《히이라기 님은 자신을 찾고 있다 5》(니시모리 히로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 16쪽


이상기후에 관해 논하자면

→ 막날씨를 말하자면

→ 널뜀날씨를 얘기하자면

→ 바뀐날씨를 들자면

《2050 거주불능 지구》(데이비드 월러스 웰즈/김재경 옮김, 추수밭, 2020) 127쪽


요괴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 도깨비라면 무엇이든 제대로 알아야 한다

→ 깨비 이야기는 무엇이든 제대로 알아야 한다

《천년손이와 사인검의 비밀》(김성효, 한솔수북, 2020) 11쪽


위생에 관한 표준화된 양식을 마련했다

→ 깨끗하게 다스리는 틀을 마련했다

→ 정갈하게 돌보는 얼개를 마련했다

→ 깔끔하게 하는 판을 마련했다

《전염병 전쟁》(이임하, 철수와영희, 2020) 59쪽


문필가들은 그렇게 많은 글을 연필로 쓰면서도 정작 연필에 관한 글은 거의 쓰지 않았다

→ 붓잡이는 그렇게 글붓으로 글을 많이 쓰면서도 정작 글붓을 놓고는 거의 쓰지 않았다

→ 글잡이는 그렇게 글붓으로 글을 많이 쓰면서도 정작 글붓 이야기는 거의 쓰지 않았다

《연필》(헨리 페트로스키/홍성림 옮김, 서해문집, 2020) 528쪽


도산에 관한 소문 말인가

→ 무너진다는 얘기 말인가

→ 결딴난다는 말 말인가

《메종 일각 10》(타카하시 루미코/김동욱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80쪽


나는 아버지에 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 나는 아버지를 거의 알지 못했다

→ 나는 아버지를 거의 몰랐다

《아버지의 연장 가방》(문수, 키위북스, 2021) 4쪽


모든 소설은 인간에 관한 이야기일까

→ 모든 글은 사람 이야기일까

《책과 우연들》(김초엽, 열림원, 2022)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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