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방랑 放浪


 방랑 생활 → 떠돌살이

 방랑 시인으로 유명하다 → 바람꽃으로 이름나다

 여기저기 방랑도 해 보다가 → 여기저기 맴돌아 보다가

 전국을 방랑하면서 → 온나라를 구르면서

 자유를 찾아 방랑하는 내 부친 말이오 → 날개를 찾아 헤매는 울 아배 말이오


  ‘방랑(放浪)’은 “정한 곳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님”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떠돌다·떠돌이·떠돌깨비’나 ‘떠돌이새·떠돌꽃·떠돌별’로 손질합니다. ‘뜨내기·나그네·맴돌다’나 ‘나그네새·나그네별·나그네꽃·별나그네’로 손질하고, ‘바람·바람꽃·바람새·바람이’나 ‘구름·구르다·굴러다니다·굴러먹다·제멋대로’로 손질할 만합니다. ‘길살림이·떨꺼둥이·집없다·한뎃잠이’나 ‘없다·없어지다·있지 않다’나 ‘헤매다·헷갈리다·흐르다·흘러가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방랑의 고양이 화가

→ 떠돌이 고양이 붓님

→ 나그네 고양이 붓꾼

《알바 고양이 유키뽕 12》(아즈마 카즈히로/김완 옮김, 북박스, 2007) 147쪽


아직도 방랑하고 다니는 거야?

→ 아직도 떠돌아다녀?

→ 아직도 여기저기 다녀?

→ 아직도 이곳저곳 다녀?

《플라잉 위치 1》(이시즈카 치히로/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47쪽


방랑스승은 유랑하는 스승이자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하는 알림이였어

→ 길스승은 떠도는 스승이자 온누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려주는 분이었어

《아나스타시아 8-2 사랑의 의례》(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7) 130쪽


어디에도 맞지 않아서 떠돌아다니는 방랑자 같은 이들이 많다

→ 어디에도 맞지 않아서 떠돌아다니는 이들이 많다

→ 어디에도 맞지 않는 나그네가 많다

→ 어디에도 맞지 않는 떠돌이가 많다

《서점의 말들》(윤성근, 유유, 2020) 131쪽


문인이며 방랑시인이었던 김시습의 산문을

→ 글바치이며 떠돌이새였던 김시습 삶글을

→ 붓꾼이며 별나그네였던 김시습 글자락을

《난 그 여자 불편해》(최영미, 이미, 2023)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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