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60 : 객관적 것 시선 가지다



객관적(客觀的) : 1. 자기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제삼자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거나 생각하는 2. 세계나 자연 따위가 주관의 작용과는 독립하여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시선(視線)’은 “1.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 2. 주의 또는 관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누가 봐도 귀여운 구석이 없을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다른 눈에 얽매인 나머지 스스로 미워하는 셈이라 여길 만합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든 쳐다볼 노릇이 아닙니다. 누가 나를 귀엽게 보면 즐겁고, 누가 나를 안 귀엽게 보면 안 즐거울 까닭이 없어요. 이와 똑같이 우리 스스로 이웃을 귀엽거나 안 귀엽다고 재거나 가르고 말거든요. 눈길이나 눈빛은 ‘가지’지 않습니다. 그저 눈길이고, 눈빛이며, 눈입니다. 어떤 눈길이고 싶은지 찬찬히 생각해 봐요. 마음이 빛나는 사람은 언제나 환하게 피어나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객관적으로 볼 때는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것이더라도 귀여워할 수 있는 시선을 가지고 싶었다

→ 누가 봐도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더라도 귀여워할 수 있는 눈길이고 싶었다

→ 이래저래 귀여운 구석이 하나도 없더라도 귀여워하도록 보고 싶었다

《노래하는 복희》(김복희, 봄날의책, 2021)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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