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34 : 쪼개고 분열



쪼개고 분열시켰다

→ 쪼개었다

→ 갈랐다


쪼개다 : 1. 물체나 공간 따위를 둘 이상으로 나누다 2. 조직이나 체계, 구조 따위를 둘 이상으로 나누다 3. 시간이나 돈 따위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나누다 4. (속되게) 소리 없이 입을 벌리고 웃다

분열(分裂) : 1. 찢어져 나뉨. ‘갈라짐’으로 순화 2. 집단이나 단체, 사상 따위가 갈라져 나뉨



  쪼개거나 나누거나 가르거나 찢는다고 하기에 한자말로 ‘분열’이라 한다지요. “쪼개고 분열시켰다”는 겹말입니다. “쪼개었다”러고만 하면 됩니다. “갈랐다”나 “나누었다”라 해도 되어요. ㅅㄴㄹ



그들은 아니꼬운 진정성을 거들먹거리며 작은 진영을 쪼개고 분열시켰다

→ 그들은 아니꼽게 참다움을 거들먹거리며 작은 무리를 쪼개었다

→ 그들은 아니꼽게 맑음을 거들먹거리며 작은 모임울 갈랐다

《대한민국 표류기》(허지웅, 수다, 2009) 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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