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심신 心身


 심신 단련 → 몸마음 닦기

 심신이 피곤하다 → 다 고단하다

 심신이 다 상쾌해진다 → 몸마음이 시원하다 / 온통 시원하다


  ‘심신(心身)’은 “마음과 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마음몸·몸마음’으로 고쳐쓸 만하고, ‘모두·다·오롯이·이곳저곳·이래저래’로 고쳐씁니다. ‘온통·온살림’이나 ‘온곳·온터·온판’이나 ‘온빛·한빛’으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ㅅㄴㄹ



노후의 행복은 심신의 안정과 유유자적에 있다

→ 늘그막은 차분하고 느긋해야 즐겁다

→ 늘그막은 온통 참하고 넉넉할 때에 즐겁다

→ 늘그막은 가만가만 너그러워야 즐겁다

→ 늘그막은 홀가분히 지내야 즐겁다

《혼자 부르는 합창》(박완서, 진문출판사, 1977) 118쪽


기분 좋게 읽는 리듬을 타고 있을 때, 그 읽기는 읽는 사람 심신의 리듬이나 행복감과 호응한다

→ 가볍게 읽는 가락을 탈 때는, 읽는 사람도 오롯이 가볍고 즐겁다

→ 즐겁게 읽을 때는, 몸과 마음이 즐겁게 어울린다

《천천히 읽기를 권함》(야마무라 오사무, 송태욱 옮김, 샨티, 2003) 46쪽


심신이 지쳐 피곤한 도시 사람들에게

→ 다 지친 서울사람한테

→ 모두 지친 서울사람한테

《샨티니케탄》(하진희, 여름언덕, 2004) 18쪽


심신장애를 지닌 어린이의 형제들은 살아가는 동안 남다른 아픔을 겪습니다

→ 여린 어린이하고 한또래는 살아가는 동안 남달리 아픕니다

→ 작은별인 어린이 또래는 살아가는 동안 남달리 아픕니다

《이안의 산책, 자폐아 이야기》(로리 리어스·카렌 리츠/이상희 옮김, 큰북작은북, 2005) 2쪽


심신이 지쳐 힘들 때도 아이들과 놀아 줄 수 있어야 하고 기분이 다운되어 있어도 아이들과는 즐겁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온통 지쳐 힘들 때도 아이들과 놀 수 있어야 하고, 축 처질 적에도 아이들과는 즐겁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단다

《하루 10분 아빠 육아》(안성진, 가나북스, 2015) 30쪽


그리고 여자들과 함께 있으면 심신이 편안해진다

→ 그리고 순이와 함께 있으면 온통 느긋하다

→ 그리고 가시내와 함께 있으면 다 아늑하다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2017) 129쪽


서서히 고통스럽게 심신을 소모시키는

→ 천천히 괴롭게 몸마음을 갉는

→ 조금씩 아프게 마음몸을 불태우는

《감의 빛깔들》(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 좁쌀한알, 2017) 118쪽


심신일여를 배워야 하는 단계였으리라 믿는다

→ 한몸마음을 배워야 하는 길이었으리라 믿는다

→ 몸마음이 하나되는 길을 배워야 했다고 믿는다

《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김재덕, 스토리닷, 2018)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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