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67 : 서로의 규모 존중 사회



규모(規模) : 1. 본보기가 될 만한 틀이나 제도 2. 사물이나 현상의 크기나 범위 3. 씀씀이의 계획성이나 일정한 한도

존중(尊重) :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

세상(世上) :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세속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절, 수도원, 감옥 따위에서 바깥 사회를 이르는 말 5. = 세상인심 6. ‘지상’을 천상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7. ‘비할 바 없이’, ‘아주’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도무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서로의 규모를 존중하면서”는 무슨 뜻일까요? “서로 그릇을 아끼면서”로 풀어낼 수 있되, “서로 돌아보면서”쯤으로 더 다듬어야 비로소 갈피를 잡을 만합니다. 사람은 크기로 가르지 않아요. 목숨도 크기로 안 가릅니다. 마음이며 뜻이며 생각도 크기로 안 갈라요. 이 보기글은 “서로 헤아리면서”나 “서로서로 살피면서”나 “서로 마음을 기울이면서”로 고쳐씁니다. 한자말 ‘세상’은 ‘곳’이나 ‘터·터전’으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서로의 규모를 존중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 서로 그릇을 아끼면서 살 수 있는 곳을 꿈꾼다

→ 서로 돌아보면서 살 수 있는 터전을 꿈꾼다

《단어의 집》(안희연, 한겨레출판, 2021)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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