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71 : 가장 것 중 자신 3인칭 지칭 것



중(中) : [명사] 1. 등급, 수준, 차례 따위에서 가운데 2. 규모나 크기에 따라 큰 것, 중간 것, 작은 것으로 구분하였을 때에 중간 것을 이르는 말 3. 장기판의 끝으로부터 둘째 가로줄 4. [교육] ‘중학교’의 뜻을 나타내는 말 5. [북한어] ‘중년(中年)’의 북한어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삼인칭(三人稱) : [언어] 화자와 청자 이외의 사람을 가리키는 말. ‘그’, ‘그녀’, ‘그이’ 따위이다 = 제삼인칭

지칭(指稱) : 어떤 대상을 가리켜 이르는 일. 또는 그런 이름



“가장 -하는 것 중 하나”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말 ‘가장’을 붙일 적에는 오직 하나만 가리킵니다. 여럿 가운데 하나를 고를 적에는 “아주 -하는 하나”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그리고 이 보기글처럼 “아주 -하는 하나”는 글 앞자락이 아닌 뒷자락에 놓습니다.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거야”는 “나를 둘레로 가리키면”이나 “나를 그로 일컬으면”으로 고쳐씁니다. 어떻게 하면 ‘싫다’고 맺어야 우리말답습니다. ㅅㄴㄹ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거야

→ 나를 둘레로 가리키면 아주 싫어

→ 스스로 먼발치로 나타내면 참 싫어

→ 나를 그로 일컬으면 무척 싫어

《중급 한국어》(문지혁, 민음사, 2023)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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