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20 : 깔아놓은 침목
깔아놓은 침목
→ 깔아놓은 나무
→ 굄나무
침목(枕木) : 1. 길고 큰 물건을 괴는 데 쓰는 나무토막 2. [교통] 선로 아래에 까는 나무나 콘크리트로 된 토막
깔아놓은 나무를 한자말로 ‘침목’이라 하니, “깔아놓은 침목”은 겹말입니다. 우리말로 ‘굄나무·고임나무·괴다·고이다’나 ‘받침·받침나무·받나무·받이·받치다’로 고쳐씁니다. ‘깔나무·깔판·깔다·깔아놓다’나 ‘발·버팀나무’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조붓한 저 플랫폼 깔아놓은 침목 따라
→ 조붓한 저 타는곳 깔아놓은 나무 따라
→ 조붓한 저 다릿길 굄나무 따라
《첫, 이라는 쓸쓸이 내게도 왔다》(이승은, 시인동네, 2020) 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