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490 : 책 북 간
그림책 … 더미북 … 신간
→ 그림책 … 보기책 … 새책
dummy book : x
신간(新刊) : 책을 새로 간행함. 또는 그 책
책은 그저 책입니다. 다른 말로 풀자면 ‘꾸러미·꾸리’라 할 수 있어요. 보기글은 짧은 한 줄에 ‘그림책·더미북·신간’처럼 세 가지 말을 뒤섞습니다. 책이면 그저 ‘책’이라 하면 됩니다. ‘북(book)’이나 ‘간(刊)’이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일본말 ‘신간·구간’은 걷어내고서 우리말 ‘새책·헌책’을 쓰면 돼요. 영어 ‘더미북’은 치우고서 우리말 ‘보기책·보임책’을 쓰면 됩니다. ㅅㄴㄹ
그림책을 구상하고 더미북을 만들고 신간을 내기까지
→ 그림책을 생각하고 보기책을 묶고 새책을 내기까지
《나의 작은 화판》(권윤덕, 돌베개, 2020) 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