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56 : 고르다 선택



어느 쪽을 고르든 … 분명한 선택을 해야

→ 어느 쪽이든 … 틀림없을 길을 골라야


고르다 : 여럿 중에서 가려내거나 뽑다

선택(選擇) : 1.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 ≒ 초택(抄擇)·취택·택취(擇取)



  한자말 ‘선택’을 낱말책에서 찾아보면 “골라 뽑음”으로 풀이하는데, 겹말풀이입니다. 우리말 ‘고르다’를 찾아보면 “가려내거나 뽑다”로 풀이하면서, 겹말풀이에 돌림풀이입니다. 이래서야 ‘고르다·가리다·뽑다’가 어떤 결인지 하나도 알 길이 없어요. 다만, 낱말책이 엉터리라 하더라도 우리까지 글을 엉터리로 쓸 까닭은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또렷이 똑똑히 틀림없이 환히 밝게 고를 노릇입니다. ㅅㄴㄹ



어느 쪽을 고르든 인생이 전과는 너무나 달라질 것이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는

→ 어느 쪽이든 예전과는 너무나 다른 삶이 틀림없을 길을 골라야 할 때는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미지, 위즈덤하우스, 202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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