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97 : 가끔씩 누군가가



가끔 : 시간적·공간적 간격이 얼마쯤씩 있게

-씩 : 1. ‘그 수량이나 크기로 나뉘거나 되풀이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어느 만큼 틈을 두고서 잇달거나 되풀이하기에 ‘가끔’이라 하고, 이런 결을 ‘-씩’을 붙여서 나타내기에, ‘가끔씩’은 겹말입니다. ‘이따금씩·하나둘씩’도 겹말입니다. ‘누 + 가’나 ‘누구 + 가’입니다. ‘누군가가’는 ‘-가’를 겹친 말씨입니다. ‘누가’나 ‘누구가’로 적어야 올바릅니다. ㅅㄴㄹ



가끔씩 누군가가 훌쩍 떠날 때도 있지만

→ 가끔 누가 훌쩍 떠날 때도 있지만

《조금만 기다려 봐》(케빈 헹크스/문혜진 옮김, 비룡소, 20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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