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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비 CMB 박물관 사건목록 41 - 씨엠비 박물관 사건목록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3.9.19.
만화책시렁 431
《C.M.B. 박물관 사건목록 41》
카토 모토히로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21.1.25.
우리가 걷는 길은 우리 스스로 하루를 짓고 가꾸면서 펴는 살림입니다. 더 나은 길이나 나쁜 길은 없습니다. 다 다르게 걸어가면서 늘 다르게 배우고 받아들이면서 헤아리는 길입니다. 배울 줄 알기에 바라보는 숨결을 받아들이면서 바꿔요. 배울 줄 모르기에 바라보지 않을 뿐 아니라 받아들일 마음이 없고 바꾸지도 않습니다. 《C.M.B. 박물관 사건목록 41》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짚습니다. 두 아이는 다르면서 하나인 마음으로 일을 풀고 맺습니다. 두 아이는 다르기에 다르게 바라보되, 이 다른 눈빛을 서로 아끼면서 함께 걸음을 내딛어요. 우리는 얼마나 한마음에 한살림을 짓는 숨결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서로 다른 줄 알아보려 하지 않으면서 다 다른 서로를 다 같은 굴레에 가두려 하지는 않나요? 나하고 네가 다른 줄 알아보지 않기에, ‘다르기에 어깨동무하는 즐거운 하루’를 몰라보거나 등지지 않나요? 저 사람이 나처럼 말해야 하지 않고, 내가 저 사람처럼 바라보아야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샘솟는 물줄기처럼 싱그러이 바라볼 때에 사람답습니다. 스스로 날갯짓하는 나비처럼 밝게 춤출 때에 아름답습니다.
“예부터 돌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여겼어. 신이 깃들었다 생각해서 신체(神體)로 삼거나, 사악한 기운을 쫓는다 여겨 비즈로 깎아 장식을 만들어 부적으로 삼기도 했지.” (152∼153쪽)
“당신들이 아르마 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진심을 알고 싶어서.” “말했잖아. 리더십이 있고 착하고.” “그건 거짓말이지.” (185쪽)
“인기 좀 얻겠다고 남의 비밀을 떠벌리는 녀석 따위, 어떤 벌을 받아도 할 말 없는 거 아니야?” (196쪽)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