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시어 詩語


 시어와 시구의 의미를 분석한다 → 노랫말과 글월 뜻을 살핀다

 시어의 개념부터 이해를 해야 → 말부터 알아야

 시어를 통하여 인식해 보면 → 글자락을 읽어 보면

 어려운 시어의 표현으로 인하여 → 노랫말이 어려워서


  ‘시어(詩語)’는 “[문학] 시에 쓰는 말. 또는 시에 있는 말 ≒ 포에틱 딕션”을 가리킨다는군요. ‘노래·노랫말·노랫가락’이나 ‘말’이나 ‘글·글월·글자락’이나 ‘가락글·글가락’으로 고쳐씁니다. 낱말책에 ‘포에틱딕션(poetic diction)’이란 영어를 실으나 털어내야지요. 이밖에 한자말 ‘시어’도 셋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ㅅㄴㄹ



시어(市語) : 시장에서, 상인들끼리만 통하는 말

시어(侍御) : 1. 임금을 모심 2. [역사] 구한말에, 궁내부 시종원에서 임금을 가까이에서 받드는 일을 맡아보던 벼슬

시어(?魚) : [동물] 준칫과의 바닷물고기 = 준치



즉 생각을 깊이하고 시어를 갈고 다듬는 일에 소홀해질 때

→ 곧 생각을 깊이하고 글을 갈고 다듬는 일에 게으를 때

→ 곧 생각을 깊이하고 말을 갈고 다듬는 일에 마음없을 때

《내 젊은 날의 사랑은》(민영, 나루, 1991) 157쪽


그러므로 한 마디의 시어에는 수많은 생각과 느낌을 담게 됩니다

→ 그러므로 한 마디 노래에는 숱한 생각과 느낌을 담습니다

→ 그러므로 한 마디 노랫가락에는 숱한 생각과 느낌을 담습니다

《동시란 무엇인가》(최지훈, 민음사, 1992) 74쪽


이를 두고 시적 허용이나 창조적 시어라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 이를 두고 노래니까 되고 새 노랫말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 이를 두고 글이라서 되고 새로지었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이수열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 쓰기》(이수열, 현암사, 2014) 58쪽


생각을 차분하게 시어와 포개는 것으로

→ 생각을 차분하게 노랫말과 포개어

→ 생각을 차분하게 노래와 포개면서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은유, 읻다, 202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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