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77 : 신선한 관점



신선하다(新鮮-) : 1. 새롭고 산뜻하다 2. 채소나 과일, 생선 따위가 싱싱하다

관점(觀點) :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 또는 처지



“신선한 관점”이라든지 “신선한 생각” 같은 말씨가 뒤죽박죽 퍼집니다. 눈길이나 생각이 ‘신선’할 수 있을까요? ‘새눈길’처럼 말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말 ‘생각’은 “마음에 새로 일으키는 빛이나 길”을 뜻하 기에, “새(신선한) 생각”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ㄴ’을 섣불리 붙여서 뒷말을 꾸미면 옮김말씨입니다. ㅅㄴㄹ



신선한 관점이었다

→ 새롭게 보였다

→ 새로웠다

→ 남달랐다

→ 다른 눈이었다

《오십에 하는 나 공부》(남혜경, 샨티, 2023)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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