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477 : 술에 만취
한밤중에 술에 만취해
→ 한밤에 술에 절어
→ 한밤에 거나하여
만취(漫醉/滿醉) : 술에 잔뜩 취함 ≒ 광취·난취·대취·진취·침취
한자말 ‘만취’는 술을 잔뜩 마셔서 해롱거리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이나 몸짓을 가리켜요. “술에 만취”라 하면 겹말입니다. “술에 절어”나 “술을 잔뜩 마셔서”로 고쳐씁니다. ‘거나하다’나 ‘불콰하다’나 ‘곤드레만드레’나 ‘고주망태’ 같은 우리말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속이 상한 아버지가 한밤중에 술에 만취해
→ 속쓰린 아버지가 한밤에 술에 절어
→ 속타는 아버지가 한밤에 거나하여
《성주가 평화다》(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대구경북작가회의·성주문학회, 한티재, 2017) 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