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지적 指摘


 지적을 받았다 → 손가락질을 받았다 / 화살을 받았다

 이렇다 할 지적이 없다 → 이렇다 할 말이 없다

 불필요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쓸데없었다고 나무란다


  ‘지적(指摘)’은 “1. 꼭 집어서 가리킴 2. 허물 따위를 드러내어 폭로함”을 가리킨다지요. ‘가라사대·가로다·말하다·말씀·밝히다’나 ‘가르치다·가리키다·건드리다·집다·짚다·콕·찌르다’나 ‘깨우다·깨우치다·일깨우다·키잡이’로 손질합니다. ‘꼬집다·따지다·따갑다·따끔하다·따따부따·뜨끔하다’나 ‘꾸중·꾸지람·꾸짖다·나무라다·핀잔·호통’으로 손질하고, ‘높소리·높은소리·다그치다·큰소리·화살’로 손질하면 돼요. ‘드러내다·여쭈다’나 ‘삿대질·손가락질·타박·트집·흉보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지적’을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지적(知的) : 지식이나 지성에 관한 것

지적(地積) : 땅의 넓이

지적(地籍) : [행정] 토지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을 등록하여 놓은 기록. 토지의 위치, 형질, 소유 관계, 넓이, 지목(地目), 지번(地番), 경계 따위가 기록되어 있다

지적(指笛) : 손가락으로 부는 피리. 또는 손가락으로 부는 휘파람.전체 보기



더욱이 그 기분의 원인을 확실히 알고 있으면, “또 부부싸움을 했군.” 하면서 구체적으로 원인을 지적할 수도 있을 테고, 역으로 기분을 감잡아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 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더욱이 그렇게 느끼는 까닭을 잘 알면, “또 둘이 싸웠군.” 하면서 콕 집어서 무엇 때문인지 말할 수도 있을 테고, 거꾸로 어림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때도 있다

→ 더욱이 그런 마음을 깊이 알면, “또 둘이 싸웠군.” 하면서 무엇 때문인지 낱낱이 말할 수도 있을 테고, 오히려 어림해서 그대로 놓아 두는 때도 있다

《일본인의 집단(나카마) 의식》(요네야마 도시나오/김필동 옮김, 소화, 1997) 13쪽


선한 인간성을 파괴하는 것은 반성적 사고의 상실과 획일적인 전체주의라고 지적했다

→ 뉘우칠 줄 모르고 틀에 가두면 착한 마음이 무너진다고 짚었다

→ 돌아볼 줄 모르고 짓누를 적에는 착한 숨결이 망가진다고 했다

《교양인을 위한 세계사》(김윤태, 책과함께, 2007) 172쪽


네 단점들을 지적할 수 있게 해줘

→ 네 흉을 꼬집고 싶어

→ 네 허물을 까고 싶어

→ 네 바보짓을 긁고 싶어

《심술쟁이가 뭐 어때?》(찰스 M.슐츠/김철균 옮김, 종이책, 2007) 82쪽


감독 자체가 형식적이라는 점도 지적해야 합니다

→ 겉치레로 살피는 대목도 따져야 합니다

→ 시늉으로 살피는 대목도 짚어야 합니다

→ 아무렇게나 살피는 대목도 나무라야 합니다

→ 하는 척하며 살피는 대목도 꾸짖어야 합니다

《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이수정, 철수와영희, 2015) 39쪽


초등학생이냐? 라고 지적하고 싶었지만

→ 어린이냐? 하고 따지고 싶지만

→ 아이냐? 하고 짚어 주고 싶지만

《카나타 달리다 5》(타카하시 신/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19) 56쪽


말이 유창해져 스트레이트로 지적하다 보니

→ 말을 잘하며 바로바로 짚다 보니

→ 말을 술술 하며 곧바로 따지다 보니

《나를 조금 바꾼다》(나카가와 히데코, 마음산책, 2019) 34쪽


이런 지적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 이렇게 짚어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 이리 가리켜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 이리 알려줘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행복한 타카코 씨 4》(신큐 치에/조아라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0)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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