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절세 絶世


 절세의 영웅 → 빼어난 꼭두

 절세의 재주를 얻었다고 → 꽃재주를 얻었다고

 절세한 재주 → 뛰어난 재주

 용모가 절세하다 → 잘생겼다


  ‘절세(絶世)’는 “세상에 견줄 데가 없을 정도로 아주 뛰어남”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빼어나다·뛰어나다·대단하다·훌륭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아름님·별님·반짝님·멋님’이나 ‘고운이·고운순이·고운돌이·고운님’으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멋스럽다·간드러지다·산드러지다’나 ‘매끄럽다·매끈하다’나 ‘꽃같다·꽃낯·꽃·사랑꽃·사랑빛’으로 손볼 만하고, ‘눈부시다·반짝이다·아름답다·예쁘다’나 ‘곱다·새꽃·새별·샛별·하늘꽃·한꽃’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절세’를 셋 더 싣는데, 중국말은 털고, 끊는다면 ‘끊다’라 하고, 덜 낸다면 ‘아끼다’라 하면 되어요. ㅅㄴㄹ



절세(折稅) : [역사] 중국에서, 세금을 물품으로 대신 납부하던 일

절세(絶世) : 세상과 인연을 끊음

절세(節稅) : 세금을 덜 냄



누나가 절세의 미인이 아닌 건 확실하잖아

→ 누나가 대단히 예쁘진 않잖아

→ 누나가 아름순이는 아니잖아

→ 누나가 꽃낯이지는 않잖아

→ 누나가 반짝이지는 않잖아

《심술쟁이가 뭐 어때?》(찰스 M.슐츠/김철균 옮김, 종이책, 2007) 17쪽


절세까진 아니지만 미인을 죽이다니 무슨 짓이냐

→ 빼어나진 않지만 꽃순이를 죽이다니 무슨 짓이냐

→ 대단하진 않지만 꽃아이를 죽이다니 무슨 짓이냐

《아르슬란 전기 2》(다나카 요시키·아라카와 히로무/김완 옮김, 학산문화사, 2014) 114쪽


어떤 절세미인인가 했더니 저 정도면

→ 얼마나 아리땁나 했더니 저쯤이면

→ 얼마나 어여쁜가 했더니 저만하면

→ 얼마나 고운가 했더니 저러하면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2》(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5) 99쪽


A나라에서 온 절세미인 신부가 바로 오돈치메그예요

→ ㄱ나라에서 온 아름순이가 바로 오돈치메그예요

→ ㄱ나라에서 온 고운순이가 바로 오돈치메그예요

→ ㄱ나라에서 온 아름이가 바로 오돈치메그예요

《금의 나라 물의 나라》(이와모토 나오/김진희 옮김, 애니북스, 2017) 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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