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경작 耕作
경작 농가 → 지음집 / 짓는 집
경작 방법 → 지음길 / 가꿈길
공동 경작 → 모둠짓기 / 모둠갈이
보리 경작 → 보리짓기 / 보리갈이
‘경작(耕作)’은 “땅을 갈아서 농사를 지음 ≒ 경가·경농”을 가리킨다는군요. ‘가꾸다·갈다·부치다’나 ‘일구다·짓다·파다·파먹다’나 ‘그루·시골·흙’으로 고쳐씁니다. ‘논밭일·논밭짓기·논밭사랑·논살림·논짓기’나 ‘들일·들짓기·들사랑·들살림·들살이’으로 고쳐쓰고, ‘땅짓기·시골짓기·시골살이·시골살림·시골일’이나 ‘밭·밭일·밭살림·밭짓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여름짓다·여름지이’나 ‘흙살림·흙일·흙짓기’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 결과 많은 한국인이 삶의 기반인 경작 토지를 잃고
→ 이리하여 한겨레는 삶터인 땅을 으레 잃고
→ 이 때문에 한누리는 삶을 지을 땅을 숱하게 잃고
→ 이래서 우리는 삶을 이루는 땅을 숱하게 잃고
《성노예와 병사 만들기》(안연선, 삼인, 2003) 17쪽
농법은 윤회경작이어서 이른바 순환경지를 이루고 있다
→ 논밭은 그루바꿈으로 짓는다
→ 땅은 돌려짓기를 한다
→ 해를 걸러서 논밭을 짓는다
《제주도 1935∼1965》(이즈미 세이치/김종철 옮김, 여름언덕, 2014) 93쪽
중국의 농민은 1인당 1무 남짓, 가구당 10무가 채 안 되는 경작지를 소유하고 있다
→ 중국 흙님은 한 사람에 1무 남짓, 한 집에 10무가 채 안 되는 땅을 거느린다
→ 중국 흙지기는 사람마다 1무 남짓, 집마다 10무가 채 안 되는 논밭이 있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31쪽
저희가 경작하는 밭은
→ 저희가 짓는 밭은
→ 저희가 일구는 밭은
→ 저희가 짓는 밭은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박홍규·박지원, 싸이드웨이, 2019) 3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