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33 : 자신의 피양육자를 타인의 자식과 비교하게 될 것



결국(結局) : 1. 일이 마무리되는 마당이나 일의 결과가 그렇게 돌아감을 이르는 말 2. 어떤 일이 벌어질 형편이나 국면을 완전히 갖춤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피양육자 : x

양육(養育) : 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타인(他人) : 다른 사람

자식(子息) : 1. 부모가 낳은 아이를, 그 부모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2. 어린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 3. 남자를 욕할 때 ‘놈’보다 낮추어 이르는 말

비교(比較) :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 차이점, 일반 법칙 따위를 고찰하는 일 ≒ 비량(比量)



‘피양육자’는 무엇일까요? 이 보기글은 ‘피양육자·자식’이란 한자말을 섞는데, 그저 우리말로는 ‘아이’나 ‘아들딸·딸아들’입니다. 얼뜬 말씨로 꾸미려 할수록 참뜻하고 동떨어집니다. 다른 아이랑 우리 아이를 맞대거나 견줄 까닭이 없듯, 우리 아이들하고 도란도란 주고받을 우리말씨를 잊거나 내치면서 일본말씨나 옮김말씨를 끌어들일 까닭이 없어요. 멋부리려고 꾸미는 말씨를 붙들기에 자꾸 아이를 괴롭히거나 들볶는 얄궂거나 슬픈 굴레에 스스로 잠겨듭니다. ㅅㄴㄹ



결국 자신의 피양육자를 타인의 자식과 비교하게 될 것이다

→ 끝내 우리 아이를 다른 집 아이랑 견준다

→ 이러다 우리 아이를 다른 아이랑 맞댄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장명숙, 김영사, 2021) 3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