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13 : 본문 언급 50여 권의 서지사항 수록 무려 일곱 권의 출간 연도가 잘못 기재되었



부록(附錄) : 1. 본문 끝에 덧붙이는 기록

본문(本文) : 1. 문서에서 주가 되는 글 2. 원래 문장을 주석(註釋), 강의(講義) 따위와 상대하여 이르는 말 ≒ 원문 3. 번역 또는 가감을 하지 아니한 본디 그대로의 원문(原文)

언급(言及) : 어떤 문제에 대하여 말함

-여(餘) : ‘그 수를 넘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권(卷) : 1. 책을 세는 단위

서지(書誌) : 1. 책이나 문서의 형식이나 체제, 성립, 전래 따위에 관한 사실. 또는 그것을 기술한 것 2. 어떤 인물이나 제목 따위에 관한 문헌 목록

사항(事項) : 일의 항목이나 내용 ≒ 항

수록(收錄) : 1. 모아서 기록함. 또는 그렇게 한 기록 2. 책이나 잡지에 실음

무려(無慮) : 그 수가 예상보다 상당히 많음을 나타내는 말

출간(出刊) : 서적이나 회화 따위를 인쇄하여 세상에 내놓음 = 출판

연도(年度) : 1. 사무나 회계 결산 따위의 처리를 위하여 편의상 구분한 일 년 동안의 기간. 또는 앞의 말에 해당하는 그해 2. 앞말이 이루어진 특정한 해의 뜻을 나타내는 말

기재(記載) : 문서 따위에 기록하여 올림



처음을 이루니 첫머리이고, 맺는 말이니 맺음말입니다. 몸을 이루니 몸글일 텐데 단출히 ‘글’이라고 해도 됩니다. 밝히려는 이야기를 다 쓰고서 끝에 더 붙입니다. 한자를 쓰더라도 ‘서지’라고만 할 일입니다. ‘서지사항’은 겹말입니다. 책자취나 책풀이를 싣거나 담고, 여러 가지 책을 다루거나 짚거나 밝히며, 책은 “일권 권의” 꼴이 아닌 ‘일곱이나’나 “일곱 자락이” 꼴로 나타냅니다. 책을 펴낼 적에는 ‘펴낸날·펴낸해’가 있어요. 잘 쓰거나 붙이기도 하지만, 잘못 넣거나 적기도 합니다. 이 짧은 보기글은 토씨랑 ‘일곱·잘못’ 두 낱말을 빼고 자그마치 열한 낱말이나 한자말로 쓰는데, 굳이 이렇게 써야 할 까닭은 없습니다. ㅅㄴㄹ



부록에다 본문에 언급된 50여 권의 서지사항을 수록했는데 무려 일곱 권의 출간 연도가 잘못 기재되었다

→ 붙임에다 글에서 다룬 쉰 자락 책자취를 실었는데 자그마치 일곱 자락이 나온해가 틀렸다

→ 딸림에다 글에서 밝힌 쉰 자락 책풀이를 담았는데 일곱 자락이나 펴낸해를 잘못 적었다

《한 권의 책》(최성일, 연암서가, 2011) 3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