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많다고? 풀빛 그림 아이 2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2022.3.31.

그림책시렁 716


《둘이 많다고?》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김경연 옮김

 풀빛

 2006.3.8.



  다 다른 아이들이 자라나서 다 다른 어른으로 살아갑니다. 다 다른 숨결이 다 다르게 빛나면서 온누리가 푸릅니다. 얼핏 보아도 풀잎이며 나뭇잎은 모두 다른데, 이 다른 잎을 그저 똑같다고 여기는 사람도 제법 있어요. 우리가 스스로 살림을 지으면서 오늘을 맞이한다면 다 다른 빛을 다 똑같이 바라보지 않으나, 우리 스스로 손살림을 잊는 사이에 다 다른 빛을 알아보는 마음까지 잃는구나 싶어요. 배움터에서 배움옷(교복)을 왜 입혀야 할까요? 이제는 사라졌다지만 왜 가슴에 이름띠하고 셈값(번호)을 붙이도록 했을까요? 사슬터(감옥)에서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다루는데, 배움터나 일터나 삶터가 모두 이런 얼거리입니다. 《둘이 많다고?》는 두 아이를 바라보는 어버이한테 ‘아이’란 어떤 숨빛인가 하고 새삼스레 헤아리면서 스스로 너른 마음에 푸른 사랑으로 찬찬히 가다듬어 보자는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이 푸른별에서 함께 살아가는 풀꽃나무랑 숲짐승이랑 풀벌레랑 헤엄이는 아이를 어떻게 낳을까요? 온누리에 깃드는 씨앗이란 무엇일까요? 찬찬히 보면 스스로 깨달을 만합니다. 찬찬히 볼 만한 틈을 스스로 느긋이 내어 봐요.


#AnnegertFuchshuber #TwoPeasInAPod #Zweiundmehr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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