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고래
트로이 하월 지음, 리처드 존스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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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3.4.

그림책시렁 920


《바다로 간 고래》

 트로이 하월 글

 리처드 존스 그림

 이향순 옮김

 북뱅크

 2019.10.15.



  아이를 틀에 가두려는 어른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이하고 함께 보금자리를 누리면서 살림을 물려주고 사랑을 배우려는 어른이 확 줄었습니다. 아이는 왜 어린이집이나 배움터를 가야 할까요? 왜 어른은 스스로 제 보금자리가 놀이터에 일터에 마을에 숲으로 나아가도록 가꾸거나 펴지 않을까요? 왜 남(전문가)한테 이녁 아이를 맡기기만 할 뿐, 스스로 참다이 ‘어른(철들어 어진 사람)’으로 설 생각을 잊으려 할까요? 《바다로 간 고래》를 선보인 글님·그림님은 ‘고래’하고 ‘아이’만 그림책에 담을 뜻이었을는지 모르나, 이 그림책을 되읽고 또 되읽으면서 ‘어른(고래)’한테 속삭이는 아이 마음이 줄거리라고 느낍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도 ‘서울(도시)에 갇힌’ 삶이지만, 이 아이는 어른(고래)한테 마음으로 속삭여요. “너희 집은 사슬터(도시)가 아닌 숲”이라고 알려주지요. 어른(고래)은 한동안 망설입니다. 더구나 사슬터(도시)에서 나고자란 터라 숲(바다)이 어떠한 곳인지 낯설고 두려울 만합니다. 그러나 갇힌 수렁이 아닌 “참다운 집”을 찾아서 “참다운 길”을 나서지요. 바로 ‘아이가 속삭인 말을 마음을 기울여 들었’기 때문입니다.


ㅅㄴㄹ

#whaleinaFishroom #TroyHowell #RichardJones


그러나 옮김말은 아쉽다.

“웬즈데이의 집”이 아니라 

“웬즈데이네 집”으로 해야겠지.

그리고 “수요일네 집”이라 해도 되고,

줄거리하고 이야기를 헤아린다면

아예 “물날네 집”이라 해도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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