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가 되는 법 -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제사미 호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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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린이책 2021.9.8.

맑은책시렁 254


《발명가가 되는 법》

 로버트 윈스턴 글

 제사미 호크 그림

 강창훈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21.7.26.



  《발명가가 되는 법》(로버트 윈스턴·제사미 호크/강창훈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21)은 이 푸른별에서 사람으로서 한결 넉넉하게 살아가는 길을 찾았다고 하는 여러 사람들 발자취를 가벼이 돌아봅니다. 한자말 ‘발명’은 ‘새로짓기’를 가리킵니다. 아직 없던 살림이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살림을 비로소 지어낸 사람들은 돈을 얻거나 이름을 날리거나 힘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숱한 새로짓기(발명)는 사람으로서 사람한테 이바지하는 길에 태어나지는 않았어요. 웬만한 새로짓기는 싸움판에 이바지할 뜻으로 태어납니다. 새로짓기를 꾀한 숱한 사람들은 스스로 나서서 싸움연모(전쟁무기)를 만들었고, 몇몇은 싸움연모로 쓰지 않기를 바랐고, 몇몇은 어디에 어떻게 쓰든 살피지 않았습니다.


  나라에서는 왜 ‘싸움연모를 만드는 길에 큰돈을 들일’까요? 싸움연모야말로 더욱 큰돈이 된다고 여기거든요. 우리나라조차 싸움연모를 만드는 길에 어마어마하다 싶은 돈을 쏟아붓습니다. 우리를 비롯해 푸른별 모든 나라가 ‘새 싸움연모를 만드는 길에 바치는 돈’을 ‘밑살림돈(기본소득)’으로 사람들한테 돌려준다면, 어느 누구도 가난하거나 굶을 일이 없습니다.


  새로짓기(발명)를 곰곰이 생각해 볼 노릇입니다. 싸움판에 이바지하고, 나라지기나 돈바치가 돈·이름·힘을 거머쥐도록 이바지하는 새로짓기라면, 우리는 이 일을 얼마나 오래 왜 해야 할까요? 오직 살림에 이바지하고, 숲을 돌보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랑을 나누도록 거드는 새로짓기로 나아갈 노릇 아닐까요?


  거미줄은 푸른별에서 아마 가장 튼튼하면서 가볍지 싶습니다만, 거미줄을 실이나 천으로 살려쓰는 길을 새로짓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손쉽게 싸움연모로 돌리려는 서슬퍼런 손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발명가가 되는 법》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어지럽습니다. 우리는 ‘싸움연모 새로짓기’로 뻗고 마는 숱한 길은 이제 내려놓고서 ‘살림과 사랑과 숲 새로짓기’라는 길로 틀어야지 싶습니다. 싸움판(군대)하고 총칼을 모두 녹이는 새로짓기를 해낼 다부지고 참한 길을 그립니다.


ㅅㄴㄹ


베르타는 이 자동차가 언덕을 오르려면 또 다른 기어가 필요하고 브레이크 성능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 칼과 베르타는 이렇게 현대식 자동차를 탄생시켰어. (17쪽)


헤디는 국립 발명가 협회라는 미국 정부 기관에 가입하고 싶었어. 발명품을 국방과 군사의 목적으로 활용하려고 세운 곳이야. 그러나 대중은 그 생각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 유명인사인 점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쟁에 필요한 비용을 기부하도록 설득하는 게 나라에 더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말을 했지. (25쪽)


졸업 후 듀폰이라는 연구 회사에서 일했는데, 이 회사는 당시 새로운 인공 섬유였던 나일론을 연구했어. 그 뒤 듀폰은 자동차 타이어를 보강하는 튼튼한 물질을 개발하고 있었지. (47쪽)


디피카는 집 안 부엌에서 연구를 하며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정화하는 방법을 알아냈어. 한마디로, 태양 광선으로 물속에 있는 해로운 박테리아를 죽이는 방법이었지.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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