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6.19.
오늘말. 틀다
길미를 누려야 일을 하면, 일이 아닌 길미를 바라보는 셈입니다. 제몫을 챙기려는 손길은 안 나쁘지만, 밥그릇을 넘어 사람길을 헤아리지 않을 적에는 우리한테 돌아올 몫이 안 빛나지 싶어요. 모든 사람은 저마다 빛이요 꽃입니다. 그러나 다 다른 사람빛을 잊은 사람이 꽤 많아, 사람꽃에 깃든 숨빛을 새삼스레 이야기하고, 사람값이란 돈으로 사지 않고 마음으로 받아서 온빛으로 퍼진다고 다시금 말합니다. 해님이 베푸는 빛볕살처럼, 사람이 나누는 빛볕살이 있어요. 바람님이 북돋우는 씨앗 한 톨처럼, 사람이 살찌우는 씨앗 한 톨이 있습니다. 어떤 노릇을 하면서 둘레를 돌보는가요? 어떤 힘으로 온누리를 바꾸려는가요? 곧게 가는 길을 꺾는 까닭을 생각해요. 바르게 가는 길을 왜 돌리는가를 되새겨요. 옳게 다스리던 빛꽃을 튼다면, 우리 마음에 무엇이 퍼지는가를 그려요. 숲에서는 모든 숨결이 다 다르게 노래합니다. 풀벌레에 새에 짐승에 풀꽃나무가 어울가락숲입니다. 모둠가락숲이기도 하고, 두레가락숲이기도 하지요. 사람으로서 살아간다면, 사람을 비롯한 모든 숨빛이 사랑인 줄 느끼며 삶이 고스란히 빛꽃이 될 적에 아름답기 때문이겠지요. ㅅㄴㄹ
몫·제몫·길미·자리·힘·-심·까닭·노릇·사람·사람값·사람길·사람빛·빛·빛꽃·빛살·온빛·숨빛·살림결·살림길·살림꽃·살림빛·삶결·삶길·삶꽃·삶빛·갖다·가지다·누리다·받다·받아들이다·사다·잡다·쥐다·집다·챙기다·얻다 ← 권리
꺾공·꺾는공·돌림공·비틀공·틀다·돌리다·바꾸다·달라지다·꺾다 ← 변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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