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1.6.1. 나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저는 우리 아이들이 쓰는 글이나 빚는 그림에 하나도 안 끼어듭니다. 다만, 요새 그림꽃(만화)을 두 어린이·푸름이가 그리기에 지우개질을 거들고, 틀린글씨를 짚어 주고, 판짜임이나 종이고르기라든지 모자란 것 심부름하기를 할 뿐입니다. 아이는 누구나 스스로 꿈꾸는 대로 말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으로 들려주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어른은 우리 집 아이들이 ‘아버지 손길을 타면서 글이나 그림이 아이스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14살 푸름이나 11살 어린이는 ‘어른 터전이 얼마나 엉터리나 바보스럽거나 어리석은가’를 말할 수 있습니다. 굳이 새뜸(신문)을 들추지 않아도 날마다 쏟아지는 ‘어른 터전 잘잘못’은 멧더미입니다. 온누리 모든 어린이·푸름이는 이런 ‘어른 터전 잘잘못’을 뻔히 지켜봅니다. 이 어린이·푸름이 나름대로 느끼는 이야기를 글로도 그림으로도 선보일 만하겠지요.


  2021년에 14살을 누리는 사름벼리 씨한테 “네 글·그림을 싣는 달책에 네 사진을 넣기보다는 네가 스스로 담은 그림을 넣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물었어요. 사름벼리 씨는 ‘나(사름벼리)’를 예닐곱 가지로 그려 주었습니다. 이 ‘나그림(자화상)’을 보다가 “사름벼리씨? 숲노래 ‘나그림’도 그려 줄 수 있을까요?” 하고 여쭙니다. 사름벼리 씨는 숲노래 ‘나그림’도 예닐곱 가지를 그려 줍니다. 이 예닐곱 가지 가운데 ‘박미르(박쥐 + 미르/용)’ 그림이 꽤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숲노래 사진을 바라는 곳에 이 그림을 보내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