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짝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5.20.)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곁님이 떠서 건네는 뜨개살림을 바라보다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으레 신이나 버선이나 옷이나 이모저모 ‘짝’을 맞추어야 한다고 여기는데, ‘짝짝이’여도 어울립니다. 굳이 갇은 꼴이지 않아도 됩니다. 왼짝하고 오른짝이 달라도 좋아요. 왼신하고 오른신을 달리 신어도 이뻐요. 꼭 똑같아야 하지 않습니다. ‘짝’이라는 낱말은 어우러지면서 즐거운 사이인 ‘짝꿍·짝지’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짝’을 겹친 ‘짝짝이’라 하면 다른 모습을 가리켜요. 재미나지요. 웬만한 말씨는 겹으로 붙일 적에 힘줌말이 되는데 ‘짝짝이’만큼은 힘줌말이 아닌 다른 말이 되거든요. 가만히 생각하면 “제 짝을 찾는다”고 할 적에 ‘짝’은 ‘우리’란 낱말처럼 ‘나’를 아우르면서 ‘나하고 다른 하나’를 가리킵니다.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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