ちいさなきいろいかさ (よみきかせ大型繪本) (大型本)
니시마키 가야코 / 金の星社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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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27


《みずいろのながぐつ》

 もり ひろし 글

 にしまき かやこ 그림

 金の星社

 1977.12.1.



  이렇게 입어야 멋있고, 저렇게 입으면 멋없다고들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듣기 좋고, 저렇게 말하면 듣기 나쁘다고들 합니다. 이렇게 그려야 볼만하고, 저렇게 그리면 안 볼만하다고 합니다. 아마 그러할는지 모릅니다. 이쪽하고 저쪽을 갈라서 좋고 나쁘다고 틀을 짓는 말이 안 틀릴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기로 해요. 꼭 이렇게 놀아야 할까요? 저렇게 놀면 어떨까요? 굳이 이렇게 가야 할까요? 저렇게 빙글빙글 돌거나 제자리걸음으로 춤추면 어떨까요? 애써 이 붓을 쥐어야 그림이 빛날까요? 나뭇가지를 주워서 흙바닥에 척척 빚는 그림은 어떤 빛일까요? 《みずいろのながぐつ》는 하늘빛 비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비가 온 어느 날 아이는 하늘빛 슈룹에 비신을 챙겨 배움집으로 갔다지요. 배움집으로 모인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빛깔인 슈룹에 비신을 챙겨서 왔다지요. 배움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하늘빛 비신을 꿰어야 하는 아이는 제 비신 하나가 짝짝이로 남았다지요.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짝신’이어도 즐겁게, 다른 짝신인 동무한테 제 짝을 찾아주면서 천천히 하늘빛으로 웃었다지요. 니시마키 카야코 님은 상냥하고 가볍게 붓을 놀립니다. 놀이하는 붓결이 놀이하는 마음을 곱다시 피워 올립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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