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타 달리다 3
타카하시 신 지음, 이상은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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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으로 삶읽기 483


《카나타 달리다 3》

 타카하시 신

 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19.3.25.



‘초등학생이 5km를 달리는데 초반부터 이런 페이스로 가는 건 무서워서 견딜 수 없어! 하지만, 이 감각, 결코 기분 나쁜 두근거림이 아니야!’ (72∼73쪽)

‘저 아이, 바로 지금, 태어나서 처음으로 ‘빨리 달리자’라고 생각했어.’ (149쪽)



《카나타 달리다 3》(타카하시 신/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19)을 펴면 드디어 카나타가 어깨띠를 이어받아서 5킬로미터라는 길을 혼자서 달려내는 이야기가 흐른다. 여태까지 조용히 다른 사람 등만 쳐다보면서 달리기를 했던, 가슴이 쿵쿵 뛰는 느낌으로 달리기를 하면서 외로운 나날을 잊던 아이는, 어느덧 스스로 새로운 달리기를 익힌다. 이제까지는 앞만 보며 달리며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면, 이제는 바람을 더 힘껏 가르며 달리는 몸짓이 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달리든 아랑곳할 일이 없다. 나보다 잘 달리거나 못 달리거나 대수롭지 않다. 나는 내 다리를 믿고서 쭉쭉 뻗으면 된다. 바람이 곁에 있다. 바람을 가르는 두 발은 땅을 박차는 듯하지만, 어쩌면 하늘을 박차지 않았을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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