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우다이家 사람들 5 - SC Collection SC컬렉션 삼양출판사 SC컬렉션
모리모토 코즈에코 글.그림, 양여명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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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82


《코우다이 家 사람들 5》

 모리모토 코즈에코

 양여명 옮김

 삼양출판사

 2017.11.3.



‘미츠마사 씨는 어째서 나에게 말했을까? 누군가에게 알리는 건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 거부당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태껏 나는 내 일만 생각했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니, 어떤 기분일까? 미츠마사 씨는 지금까지 많이 상처 받아온 거야? 애절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11-∼111쪽)



《코우다이 家 사람들 5》(모리모토 코즈에코/양여명 옮김, 삼양출판사, 2017)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키에’하고 ‘미츠마사’ 사이에 마음이 새롭게 만나는 이야기가 흐른다. 이 이야기는 두 가지로 읽을 만하다. 첫째, 바라지 않아도 사람들 마음에서 흐르는 말이 눈에 다 보이는 미츠마사요, 둘째, 바라고 바라도 사람들 마음뿐 아니라 입에서 흐르는 말도 곧잘 엉뚱하게 받아들이거나 거의 모르다시피 하는 키에이다. 한 사람은 머리로 흘러드는 숱한 사람들 숱한 마음소리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길을 걸어왔다면, 다른 한 사람은 스스로 머리에 온갖 생각을 지어내어 숱한 사람들이 일으키는 숱한 일을 모두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리면서 스스로 든든히 지키며 살아왔다. 이 두 사람 두 마음이 만난다. 마음읽기는 말읽기나 낯빛읽기로 그치지 않는다. 마음읽기란 오롯이 사랑으로 마주하는 두 숨결이 새롭게 하나가 되는 길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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