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집필
동화의 집필 방법 → 동화를 쓰는 길
그 작품의 집필 동기 → 그 글을 쓴 뜻 / 그 이야기를 쓴 까닭
‘집필(執筆)’은 “1. 붓을 잡는다는 뜻으로, 직접 글을 쓰는 것을 이르는 말 2. 땅문서나 집문서 따위를 쓴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집필’ 얼거리에서는 “-를 쓰다”로 손봅니다. 글이든 책이든 이야기이든 ‘쓰다’라는 낱말로 담아내면 ‘-의’는 가볍게 사라집니다. ㅅㄴㄹ
대부분의 사람에게 책의 집필은 대단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 거의 모든 사람한테 책쓰기는 대단히 괴로운 일이다
→ 웬만한 사람한테 책을 쓰기란 대단히 힘겨운 일이다
《고양이의 서재》(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 유유, 2015) 110쪽
이 책의 집필이 끝났을 때
→ 이 책 쓰기를 끝냈을 때
→ 이 책을 끝냈을 때
→ 이 책을 다 썼을 때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미시마 쿠니히로/윤희연 옮김, 갈라파고스,2016) 223쪽
나는 2011년 출간을 앞둔 책의 집필에 들어갔다
→ 나는 2011년에 펴내기로 한 책을 썼다
→ 나는 2011년에 나오기로 한 책을 쓰기로 했다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이경아 옮김, 더숲, 2017) 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