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역전 驛傳
역전경주 → 이어달리기
‘역전(驛傳)’은 “1. [역사] = 역체(驛遞) 2. [운동] 몇 사람의 경기자가 장거리를 몇 개 구간으로 나누어 달릴 때, 맡은 구간을 달려 다음 사람에게 배턴을 전하는 일”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어달리기’로 고쳐쓰면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역전’을 열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내어도 됩니다. ㅅㄴㄹ
역전(力田) : = 역농(力農)
역전(力戰) : 온 힘을 다하여 싸움 ≒ 역투(力鬪)
역전(易田) : [역사] 중국의 전제(田制)의 하나. 땅이 메말라 매년 경작을 할 수 없어서 한 해씩 걸러 농사를 짓던 전답을 이른다
역전(易傳) : [책명] 1099년 송대(宋代)의 유학자인 정이천(程伊川)이 《역경》을 주석한 책. 《역경》에 바탕을 둔 새로운 유학의 학문 체계 조직을 염두에 두고, 《역경》을 역(易)의 원리에 좇아 주석하였다
역전(逆傳) : [한의학] 질병이 일반적인 경과를 거치지 아니하고 거꾸로 진행하는 일
역전(逆戰) : 적의 공격을 받다가 역습하여 나아가 싸움
역전(驛前) : 역의 앞쪽. ‘역 앞’으로 순화 ≒ 역두(驛頭)
역전(歷傳) : 대대로 전하여 내려옴
역전(歷戰) : 이곳저곳에서 많은 전쟁을 겪음
역전(驛田) : [역사] 역에 속한 논밭 ≒ 역토(驛土)
아무리 달리고 싶어도 동료를 믿고 어깨띠를 넘겨야 돼. 그게 바로 역전경주야
→ 아무리 달리고 싶어도 동무를 믿고 어깨띠를 넘겨야 해. 이게 바로 이어달리기야
《카나타 달리다 2》(타카하시 신/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19) 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