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농담 弄談


 농담으로 하는 말 → 우스개로 하는 말

 농담 반 진담 반 → 익살 반 참말 반

 객쩍은 농담 → 싱거운 익살 / 싱거운 빈말

 실없는 농담 → 덧없는 우스개 / 덧없는 장난

 농담을 주고받다 → 익살을 주고받다 / 장난말을 주고받다

 농담이 심하다 → 장난이 지나치다

 모두 농담으로 받아들이니 → 모두 익살로 받아들이니

 농담할 기분 아니에요 → 장난할 마음 아니에요

 농담하는 소리를 우연히 들었다 → 우스갯소리를 문득 들었다


  ‘농담(弄談)’은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 ≒ 농(弄)·농말·농변(弄辯)·농언(弄言)·해어(諧語)”를 가리킨다고 해요. ‘익살’이나 ‘우스개’로 손볼 만합니다. ‘빈말’이나 ‘장난’으로 손보아도 되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농담(農談)’을 “농업에 관한 이야기”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내 줍니다. ㅅㄴㄹ



우리는 항상 진지했다. 농담을 나눌 때도 진지했다

→ 우리는 늘 차분했다. 익살을 나눌 때고 차분했다

→ 우리는 언제나 조용했다. 웃기는 말도 조용했다

→ 우리는 노상 잔잔했다. 장난말도 잔잔했다

《선생님의 가방 2》(가와카미 히로미·다니구치 지로/오주원 옮김, 세미콜론, 2014) 173쪽


너희들이 그런 말을 하니 농담으로 안 들려서 그래

→ 너희들이 그런 말을 하니 우스개로 안 들려서 그래

→ 너희들이 그런 말을 하니 익살로 안 들려서 그래

《일하지 않는 두 사람 5》(요시다 사토루/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6) 92쪽


그 문화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요리하고 농담하고 숭배하고 옷을 꿰매고

→ 그 살림을 이룬 사람들이 어떻게 밥하고 웃고 섬기고 옷을 꿰매고

→ 그 살림을 가꾸는 사람이 어떻게 밥하고 웃기고 섬기고 옷을 꿰매고

《유물론》(테리 이글턴/전대호 옮김, 갈마바람, 2018) 187쪽


아무리 농담이라도 너무 질이 나쁜 거 아냐?

→ 아무리 익살이라도 너무 나쁘지 않아?

→ 아무리 우스개라도 너무하지 않아?

→ 아무리 빈말이라도 너무 짓궂지 않아?

《개코형사 ONE코 12》(모리모토 코즈에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9) 47쪽


케이시는 나를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세릴은 농담을 할 수 있었다

→ 케이시는 나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였지만, 세릴은 우스개를 할 수 있었다

→ 케이시는 나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였지만, 세릴은 익살을 할 수 있었다

《인생이라는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는 법》(리 립센설/김해온 옮김, 샨티, 2019) 1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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