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특 邪慝
사특한 계교 → 못된 꾀 / 나쁜 꾀 / 더러운 꾀
사특한 생각 → 궂은 생각 / 못난 생각 / 얄궂은 생각
사특한 무리 → 못된 무리 / 지저분한 무리
‘사특(邪慝)’은 “요사스럽고 간특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요사스럽다(妖邪-)’는 “요망하고 간사한 데가 있다”를, ‘간특하다(奸慝-)’는 “간사하고 악독하다”를, ‘요망하다(妖妄-)’는 “1. 요사스럽고 망령되다 2. 언행이 방정맞고 경솔하다”를, ‘간사하다(奸邪-)’는 “1.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나쁜 꾀를 부리는 등 마음이 바르지 않다 2. 원칙을 따르지 아니하고 자기의 이익에 따라 변하는 성질이 있다”를 가리킨다지요. ‘못된’이나 ‘나쁜’이나 ‘궂은’으로 고쳐쓰면 됩니다. ‘더러운’이나 ‘얄궂은’으로 고쳐써도 되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사특(私慝)’을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나쁜 일. 또는 숨기고 있는 비행(非行)이나 악행(惡行)”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내 줍니다. ㅅㄴㄹ
부디 사특한 것으로부터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 부디 못된 것한테서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 부디 궂은 것한테서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 부디 더러운 것한테서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 부디 얄궂은 것한테서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란과 잿빛의 세계 4》(이리에 아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8) 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