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절대절명



 절체절명의 위기 → 아슬아슬한 고비 / 막다른 고비

 절대절명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 막바지로 좋은 틈을 잡았다 / 마지막 좋은 틈을 잡았다

 절대절명의 고난을 이겨낸 → 힘든 길을 이겨낸 / 고단한 삶을 이겨낸

 절대절명의 차이를 느낄 것이다 → 엄청나게 다른 줄 느낀다 / 크게 다른 줄 느낀다


절대절명(絶對絶命) : ‘절체절명’의 잘못

절체절명(絶體絶命) : 몸도 목숨도 다 되었다는 뜻으로, 어찌할 수 없는 궁박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절대절명’은 잘못 쓰는 말이라는군요. ‘절체절명’으로 적어야 맞답니다. 그런데 “어찌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뜻이라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때에도”로 적을 수 있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때에도”나 “곧 무너질 듯한데도”라 해도 어울립니다. “문닫을 판이었는데도”나 “무너질 판인데도”도 어울리고, ‘간당간당하다’나 ‘아슬아슬하다’ 같은 말도 좋니다. ㅅㄴㄹ



울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 슬픔은 절대절명의 슬픔일 수밖에는 없다

→ 우는 아이들한테 이 슬픔은 모두 다 잃은 슬픔일 수밖에는 없다

→ 우는 아이들한테는 하늘이 무너진 슬픔일 수밖에 없다

→ 우는 아이들한테는 무엇과도 비기지 못하는 슬픔일 수밖에 없다

→ 우는 아이들한테는 끔찍한 슬픔일 수밖에 없다

→ 우는 아이들한테는 모진 슬픔일 수밖에 없다

《사진, 시간의 아름다운 풍경》(한정식, 열화당, 1999) 82쪽


절대절명의 위기가 도래하는 순간에도 3억 5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 간당간당하는 살림이었는데도 3억 50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주고

→ 막다른 살림이었는데도 3억 5000만 원이라는 목돈을 주고

→ 곧 무너질 살림이었는데도 3억 50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주고

→ 이제 문닫을 판이었는데도 3억 5000만 원이라는 목돈을 주고

→ 크나큰 고비가 닥쳤는데도 3억 50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주고

《한국영어를 고발한다》(최용식, 넥서스, 2005) 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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