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46 : 우아하고 아름답다
우아하고도 아름답다
→ 아름답고도 아름답다
→ 아름답디아름답다
→ 매우 아름답다
우아하다(優雅-) :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
고상하다(高尙-) : 품위나 몸가짐의 수준이 높고 훌륭하다
기품(氣品) : 인격이나 작품 따위에서 드러나는 고상한 품격
아름답다 : 1.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 2.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한 데가 있다
한자말 ‘우아하다’는 ‘아름답다’를 가리킵니다. “우아하고도 아름답다”는 겹말이니 ‘아름답다’라고만 하든지 “아름답고도 아름답다”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전에서 ‘우아’를 더 살피면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란 뜻풀이가 있는데, ‘기품 = 고상한 품격’이라 하니, 뜻풀이가 뒤죽박죽에 엉성한 겹말·돌림풀이입니다. ㅅㄴㄹ
정말 우아하군! 정말 아름다워!
→ 참말 아름답군! 아주 아름다워!
→ 참말로, 무척 아름다워!
→ 참 놀랍군! 더없이 아름다워!
《겁없는 허수아비의 모험》(필립 풀먼/양원경 옮김, 비룡소, 2009) 62쪽
가늘고 나긋나긋한 네 다리는 우아하고도 아름답다
→ 가늘고 나긋나긋한 네 다리는 아름답고도 아름답다
→ 가늘고 나긋나긋한 네 다리는 아름답디아름답다
→ 가늘고 나긋나긋한 네 다리는 더없이 아름답다
→ 가늘고 나긋나긋한 네 다리는 매우 아름답다
《신부 이야기 5》(모리 카오루/김완 옮김, 대원씨아이, 2013) 1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