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편협 偏狹
편협한 사고방식 → 좁은 생각 / 좀스런 생각
편협한 독서 습관 → 좁은 책버릇 / 좁게 읽는 버릇
편협하게 해석하다 → 좁게 풀이하다 / 좁다랗게 읽다
편협한 편견 때문에 → 좁고 치우친 눈 때문에
‘편협(偏狹)’은 “1. 한쪽으로 치우쳐 도량이 좁고 너그럽지 못함 2. 땅 따위가 좁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좁다’로 손보면 됩니다. ‘좁다랗다’나 ‘좀스럽다’로 손볼 수 있고, ‘좁쌀·좀생이’ 같은 낱말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가난은 스쳐지나가는 타인의 편협한 평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 가난은 스쳐지나가는 남이 좁게 보는 눈일 뿐이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편해문, 소나무, 2007) 94쪽
편협하게, 오히려 외양으로만 그들을 단정해 왔던
→ 좁게, 오히려 겉모습으로만 그들을 못박아 왔던
→ 좀스레, 오히려 겉으로만 그들을 못박아 왔던
《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오동명, 시대의창, 2010) 100쪽
상상력 없이는 아무리 위대한 예술 작품이라도 사람을 편협하게 만들고 만다
→ 생각 없이는 아무리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도 사람을 좁게 몰아세운다
→ 생각날개 없이는 아무리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도 사람이 좁아진다
《책 여행자》(김미라, 호미, 2013) 39쪽
마치 대롱을 통해 보듯이 편협한 시선으로 본다
→ 마치 대롱으로 보듯이 좁게 본다
→ 마치 대롱으로 보듯이 좁게 쳐다본다
→ 마치 대롱으로 보듯이 좀스런 눈이다
→ 마치 대롱으로 보듯이 좁다란 눈길이다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슈테판 클라인/전대호 옮김, 청어람미디어, 2014) 12쪽
이 나라에서 편협하게 사용하는 ‘외국인’이라는 말
→ 이 나라에서 좁쌀맞게 쓰는 ‘외국사람’이라는 말
→ 이 나라에서 좁다랗게 쓰는 ‘외국사람’이라는 말
→ 이 나라에서 좀스럽게 쓰는 ‘외국사람’이라는 말
→ 이 나라에서 좀생이처럼 쓰는 ‘외국사람’이라는 말
《세계를 읽다, 독일》(리처드 로드/박선주 옮김, 가지, 2016) 88쪽
민족에 관한 이런 편협한 인식과 더불어
→ 겨레를 이처럼 좁게 보는 눈에다가
→ 겨레를 이처럼 좁게 생각하는데다가
《재일조선인》(미즈노 나오키·문경수/한승동 옮김, 삼천리, 2016) 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