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외래적


 외래적 요소로 생성된 비언어적 표현들 →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몸짓

 외래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건물 → 다른 나라 숨결을 보이는 건물

 이를 통합한 외래적 시선 → 이를 아우른 바깥눈 / 이를 어우른 다른눈

 외래적 요인에 의한 우발적인 사고이므로 → 다른것 때문에 갑자기 터진 일이므로


  ‘외래적’은 사전에 없습니다. ‘외래(外來)’는 “1. 밖에서 옴. 또는 다른 나라에서 옴 2. 환자가 입원하지 아니하고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음. 또는 그 환자”를 가리킨다고 해요. “밖에서 온”이나 “바깥에서 들어온”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이나 ‘다른’으로 볼 만합니다. ‘바깥-’이나 ‘다른-’을 붙여 ‘바깥눈·다른눈’이라든지 ‘바깥길·다른길’이라든지 ‘바깥눈·다른눈’이라든지 ‘바깥것·다른것’처럼 알맞게 새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외래적인 거니까 우리 어휘 감각만으로도 금방 알 수가 있거든

→ 밖에서 들어왔으니까 우리말을 느끼기만 해도 곧 알 수가 있거든

→ 바깥말이니까 우리말을 헤아리기만 해도 바로 알 수가 있거든

→ 다른 나라 말이니까 우리 느낌만 살펴도 바로 알 수가 있거든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정철, 사계절, 2017) 7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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