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맷format
포맷(format) : 1. = 양식. ‘양식’, ‘서식’, ‘형식’으로 순화 2. [컴퓨터] 데이터를 기억하거나 인쇄하기 위하여 설정하는 일정한 형
양식(樣式) : 1. 일정한 모양이나 형식. ‘서식’으로 순화 ≒ 양(樣)·포맷
서식(書式) : 증서, 원서, 신고서 따위와 같은 서류를 꾸미는 일정한 방식
형식(形式) : 1. 사물이 외부로 나타나 보이는 모양 2. 일을 할 때의 일정한 절차나 양식 또는 한 무리의 사물을 특징짓는 데에 공통적으로 갖춘 모양
틀 : 3. 일정한 격식이나 형식
format : 1. (무엇의 전반적인) 구성 방식 2. 판형 3. 포맷, 서식
한국말사전은 영어 ‘포맷’을 ‘= 양식’으로 풀이하고 ‘양식·서식·형식’으로 고쳐쓰라 하는데, ‘양식’은 ‘= 형식’으로 다루면서 ‘서식’으로 고쳐쓰라 합니다. ‘형식’도 ‘= 양식’으로 다루지요. 한국말로 ‘틀’이 있습니다만, 한국말사전은 이 낱말조차 ‘= 형식’으로 다뤄요. 영어사전은 ‘format’을 ‘포맷’으로 풀이하기도 하지만 ‘판형’으로도 풀이해요. ‘판형 = 판짜임’입니다. 그러니까 ‘틀·틀거리’나 ‘판·판짜임’이나 ‘짜임·짜임새·짜임결’이나 ‘얼개·얼거리’나 ‘뼈대’ 같은 낱말로 풀어내어 쓸 만합니다.셈틀에서 쓰는 ‘포맷’은 ‘갈무리’나 ‘치우기·지우기’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서로 같이 작업하려 해도 포맷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 서로 같이 일하려 해도 틀이 가지런하지 않기 때문에
→ 서로 같이 하려 해도 짜임새가 같지 않기 때문에
→ 서로 같이 일하려 해도 얼개가 어긋나기 때문에
→ 서로 같이 하려 해도 틀거리가 벌어지기 때문에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정철, 사계절, 2017) 50쪽
이런 과정이 끝나면 포맷을 잡습니다
→ 이런 일이 끝나면 틀을 잡습니다
→ 여기까지 끝나면 얼개를 잡습니다
→ 이 대목까지 끝나면 뼈대를 잡습니다
《도감이라는 것》(조영권, 자연과생태, 2018) 15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