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컨닝cunning



커닝(cunning) : 시험을 칠 때 감독자 몰래 미리 준비한 답을 보고 쓰거나 남의 것을 베끼는 일. ‘부정행위’로 순화

컨닝 : x

부정행위(不正行爲) : 올바르지 못한 행위

cunning : 1. 교활한 2. 정교한, 기묘한



  다른 사람이 쓴 것을 베낄 적에는 ‘베끼다·베껴쓰다’라 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이룬 것을 훔칠 적에는 ‘훔치다·훔쳐쓰다’라 할 수 있어요. ‘베낌질·훔침질’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영어사전에서 ‘cunning’을 찾아보면 ‘부정행위’라는 쓰임새는 없지 싶습니다. 일본하고 한국에서 이 낱말을 영어 뜻하고는 다르게 쓰는구나 싶어요. ㅅㄴㄹ



학교와 교사들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 공공연히 컨닝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 학교와 교사들이 눈감아 주어서 버젓이 훔쳐보기를 하기도 한다

→ 학교와 교사들이 서로 못 본 척하여 대놓고 베끼기를 하기도 한다

→ 학교와 교사들이 다 함께 짜서 드러내 놓고 훔쳐쓰기를 하기도 한다

→ 학교와 교사들이 한통속이 되어 거리낌없이 베껴쓰기를 하기도 한다

《민들레》 36호(2004.11∼12월) 7쪽


시험을 볼 때 내 것을 보고 베끼는 것도 어려워합니다. 선생님도 옥선이가 커닝하는 것을 눈감아 줬습니다

→ 시험을 볼 때 내 것을 보고 베끼는데도 어려워합니다. 교사도 옥선이가 베끼는 짓을 눈감아 줬습니다

→ 시험을 볼 때 내 것을 보고 베끼기도 어려워합니다. 교사도 옥선이가 훔쳐쓰더라도 눈감아 줬습니다

→ 시험을 볼 때 내 것을 보고 베끼기도 어려워합니다. 교사도 옥선이가 베껴쓰더라도 눈감아 줬습니다

《강원도의 맛》(전순예, 송송책방, 2018) 8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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