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60 : 제군들
여어, 제군들
→ 여어, 모두들
→ 여어, 다들
→ 여어
제군(諸君) : 통솔자나 지도자가 여러 명의 아랫사람을 문어적으로 조금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라 하고, 한국말사전에 “≒ 제자(諸子)
‘제군’은 일본에서 널리 쓰는 한자말입니다. 군대처럼 질서를 딱딱하게 세우는 데에서 흔히 쓰지요. 이 한자말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제군들’처럼 ‘-들’을 붙이면 겹말이에요. 보기글을 살피면 “여어, 제군들”이나 “어이, 제군들”이라 나오는데, ‘여어’나 ‘어이’는 사람들을 두루 부를 적에 쓰는 말씨이니 “여어”나 “어이”라고만 적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여어, 제군들, 오늘 참 덥지?
→ 여어, 모두들, 오늘 참 덥지?
→ 여어, 다들, 오늘 참 덥지?
→ 여어, 오늘 참 덥지?
《키테레츠대백과 1》(후지코 F. 후지오/오경화 옮김, 미우, 2018) 132쪽
어이, 제군들 어서 오게나
→ 어이, 모두들 어서 오게나
→ 어이, 다들 어서 오게나
→ 어이, 어서 오게나
《키테레츠대백과 2》(후지코 F. 후지오/오경화 옮김, 미우, 2018) 18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