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미아 迷兒
미아를 찾아 나서다 → 길잃은 아이를 찾아 나서다
어린 시절 미아가 되어 → 어린 날 길을 긿어
‘미아(迷兒)’는 “길이나 집을 잃고 헤매는 아이 ≒ 미로아”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길 잃은 아이”라 하면 됩니다. ‘긿잃은아이·길잃은이’처럼 새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미로아’ 같은 비슷한말을 사전에서 털 노릇인데,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나오는 다른 한자말 ‘미아’ 두 가지도 털어내 줍니다. ㅅㄴㄹ
미아(迷兒) : 못난 아이라는 뜻으로, ‘가아(家兒)’를 달리 이르는 말.
미아(微?) : 비교적 가벼운 병
누구나 미아가 되는 거기가
→ 누구나 길을 잃는 거기가
→ 누구나 집을 잃는 거기가
→ 누구나 헤매는 거기가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박형권, 모악, 2017) 56쪽
사람이 많으니까 미아가 되지 않는 거랄까
→ 사람이 많으니까 길을 잃지 않는달까
→ 사람이 많으니까 헤매지 않는달까
《요츠바랑! 14》(아즈마 키요히코/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12쪽
너무 멀리 가면 미아 된다
→ 너무 멀리 가면 길 잃는다
→ 너무 멀리 가면 길 못 찾는다
《키테레츠대백과 1》(후지코 F. 후지오/오경화 옮김, 미우, 2018) 9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