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도대체 都大體


 도대체 누구였을까 → 참말 누구였을까 / 참으로 누구였을까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도대체 공부를 안 해 걱정이다 → 도무지 배우지 않아 걱정이다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 도무지 알 수가 없다 / 하나도 알 수가 없다

 도대체, 이 작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 아니, 이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도대체 그 마을에는 왜 갔니 → 그러니까 그 마을에는 왜 갔니


  ‘도대체(都大體)’는 “1. 다른 말은 그만두고 요점만 말하자면 ≒ 대체 2. 유감스럽게도 전혀 3. 전혀 알지 못하거나 아주 궁금하여 묻는 것인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참말·참말로·참으로’나 ‘그러니까·그래서’나 ‘도무지·하나도·조금도·아니’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그런데 도대체 차가 움직이질 않아요

→ 그런데 도무지 차가 움직이질 않아요

→ 그런데 차가 움직이질 않아요

→ 그런데 이런, 차가 움직이질 않아요

《솔이의 추석 이야기》(이억배, 길벗어린이, 1995) 9쪽


이게 도대체 뭐야

→ 이게 참말 뭐야

→ 이게 참말로 뭐야

→ 아니 이게 뭐야

《꼬마 곰 밍의 즐거운 꽃밭》(아이하라 히로유키·아다치 나미/이정아 옮김, 상, 2006) 18쪽


도대체 호두까기를 쓰는 다람쥐가 어딨어

→ 아니 호두까기를 쓰는 다람쥐가 어딨어

→ 참말로 호두까기를 쓰는 다람쥐가 어딨어

《꼬마 다람쥐 얼》(돈 프리먼/햇살과나무꾼 옮김, 논장, 2010) 8쪽


아니, 도대체가, 밖에 애들이랑 노는 저 커다란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 아니, 밖에 애들이랑 노는 저 커다란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 아니, 그래서, 밖에 애들이랑 노는 저 커다란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 아니, 그러니까, 밖에 애들이랑 노는 저 커다란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고양이 낸시》(엘렌 심, 북폴리오, 2015) 157쪽


뭘 확인한다는 거야, 도대체?

→ 뭘 살핀다는 거야, 참말로?

→ 아니, 뭘 살핀다는 소리야?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산드라 크라우트바슐/류동수 옮김, 양철북, 2016) 75쪽


도대체 뭘 찾는데?

→ 뭘 찾는데?

→ 아니 뭘 찾는데?

→ 그래 뭘 찾는데?

→ 그래서 뭘 찾는데?

→ 그러게 뭘 찾는데?

→ 그러니까 뭘 찾는데?

《아기 새는 뭐 해?》(마티외 라브와/문소산 옮김, 북극곰, 2018)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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